얼떨결에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사람이 쥬드 로가 맞는지도 헷갈렸고..
20자 평을 보니 리메이크작인것 같은데 원작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었네요
스포성 글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 아래부터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은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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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은 딱 2명입니다. 쥬드 로와 마이클 케인. 장소도 한군데 입니다. 마이클 케인의 극중 집..
차도 3개만 나오고.. 아.. 4개군요.. 그럼 등장인물도 2.5명이라 해야하나..
자동화와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대저택에 살고 있는 유명 작가
마이클 케인(극중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 앞으로 그냥 케인이라 하겠습니다. 쥬드 로는 짧으니 ㅋ)
에게 쥬드로가 찾아옵니다.
이것 저것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만 눈치좀 있는 분들은 원작이나 내용을 미리 알고 오지 않았어도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의 대립이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케인의 부인과 쥬드로가 바람이 났고 케인의 부인은 케인과 이혼을 원하며 위자료를 받고 쥬드로와
함께 살것이니 이혼을 해달라 라는 내용의 말을 전하러 쥬드로가 온 것이지요..
케인은 5년간 기다려도 안돌아오면 그때 헤어지겠다는 둥 말을 돌리다가 제안을 하나 합니다.
아내에게 주려고 산 목걸이가 있으니 이걸 훔쳐서 팔고 자긴 보험금을 타겠다 같이 조작하자고 합니다.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쥬드로는 역시 작가의 말빨을 이기기는 힘든지 넘어가게 되고 훔치는데 (사실은
훔치는 척이지만)성공하지만 아내를 뺏아간 남자에게 쓴맛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었죠..
총을 들고 역할을 바꿔 경찰에게 말할 상황 설명과 행동을 취하던중 총을 쏴버립니다.
그리곤 장면이 바뀌고 경찰이 옵니다. 술과 담배에 찌든 것 같은 형사.. 날카로운 지적을 하면서 케인을
몰아붙입니다. 당신이 쥬드로를 죽인게 아니냐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 형사가 바로
쥬드로 였습니다.
케인은 겁만 주려고 한것이었고 쥬드로에게 직접 쐈던 총알은 공포탄이었던 것이죠..
쥬드로는 당신이 시작한 게임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전개가 되다가 아내가 돌아온다는둥 쥬드로에게 같이 살자는둥 하다가
쥬드로가 의기양양하여 결국은 자기가 이긴거라고 우쭐대고 있을때 실탄을 쏴버리죠..
그리고 아내로 보이는 사람이 차를 타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끝..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만든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력적인 여인(?)을 사이에 둔 남편과 애인의 날카로운 신경전? 속고 속이는 게임?
아내가 정말로 케인에게 돌아오려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제대로 등장하는 적은 없으므로
결국엔 쥬드로와 케인의 1 vs 1 구조로 진행되고 풀어나가는 영화인데
그러기엔 그리 깊게 파고들어간것 같지는 않네요
영화를 전혀 모르고 눈치가 좀 느리신 분은 형사로 등장하는 쥬드로가 정체를 밝힐때 약간의
탄성을 지르실지 모르겠으나 반전 영화가 판을 치는 요즘 그다지 눈에 띄는 장치도 아니고..
그나마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연기는 볼만 했습니다.
한국어명이 '추적'인데.. 글쎄요.. 왜 추적인지는.. 한번 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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