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스마트>

시사회에 당첨된 덕택에 공짜 영화라는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본 영화. 평소 코믹연기로 물올라 있었던 스티븐 카렐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앤 해서웨이 주연의 코믹액션첩보 블록버스터(?) 영화라 기대했다. 거기에 영화의 평가까지 웃기다로 일관되게 좋아서 과연 '어떻게 얼마나 웃기길래?' 하고 궁금하게 했다.  

마침내 영화 시작. 일단 영화 시작부터 웃겼다. 오프닝에 간간히 터져나오는 코믹 장면들!! ㅋㅋ 관객들 모두 웃었다. 스티븐 카렐은 영화에서 컨트롤이라는 미국 첩보기관의 내근직 요원으로 처음에 나오고 후에 가서 실전 요원으로 발탁되어 각종 첩보 액션을 선사하는데.. 스티븐 카렐의 미스터빈 뺨치는 순진무구 엉뚱 황당 나름 진지 코믹 연기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너무나 재밌게 만들어 주었다. 자기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행동하지만 정말 어이없고 엉뚱한 첩보요원!! ㅋㅋ 

에이전트 23인 드웨인 존슨 더락의 간지나는 등장 또한 처음에는 멋지게 출발하지만 끝은 웃긴 코믹으로 끝나게 만들어놨는데, 시종일관 곳곳에 웃음 요소들을 설치해 놔서 관객들이 쉴새가 없다. 첩보요원 맥스 스티븐 카렐의 에이전트99 앤해서웨이와의 첫만남 또한 웃기게 시작하고 영화 보는 내내 앤 해서웨이의 미모와 자태를 보느라 눈도 즐거웠다. 앤해서웨이 너무 예쁘다 ㅋ 히어로즈의 히로도 등장해서 그 엉뚱함과 총명함을 보여줘서 좋았고 가장 웃긴 장면은 거인악당과 관련된 일들.. 보면 안다. 너무 웃기다. 코미디 역사상 그렇게 악당을 상대할줄은 ㅋㅋ    

영화의 줄거리는 허술하고 단순하다시피한 권선징악의 아주 전형적인, 요원들과 악당의 대결인데, 그 문제 해결과정에서 너무나도 생뚱맞고 어설프지만 훌륭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들이 재미있었다. 솔직히 이 정도의 스토리로 다시 막강한 코믹으로 무장한 '겟스마트2' 도 기대해 봄직한 영화였고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