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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 난 너를 알아 근데 넌 누구니? --; 후아유
joani 2002-05-07 오전 12:10:28 793   [4]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써도,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97년의 접속이 텍스트 커뮤니티의 대표작이였다고 한다면, 후아유는 이른바 인터넷 세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대표작이라고 과감히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본 세상.
나와 닮은 분신, 아바타가 사는 세상.
그곳에서 이야기하고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그리고 나와는 또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가 꿈꾸는 이 세상이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당신은 어떤 얼굴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당신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키가 클까요?
당신은 오렌지를 어떻게 먹을까요?
무수히 많은 고민들.
그 고민은 97년이나 2002년이나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들은 언제나
상대방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때론 실망을 때론 기쁨을 때론 아픔을 가져오고는 한다.

영화 중간중간,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한층 더욱 높이는 BGM은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우리 나라의 순수(?)한 가요들을
엄선해서 뽑은 듯이 보인다.
BGM의 90%정도가 가요이고, 그 가요들 또한
천박하지도 않고, 스크린과 잘 매치가 된다.
흥얼거리면서 그 분위기를 너무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한층 더 영화를 고조시킨다.

어떤 모습이 정말 내 모습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이곳에 서 있는 현실의 내가 진짜일 수도 있고, 넷상에서 웃는 저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문제로 어느 쪽인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도 있고, 그것 때문에 '혹시 나는 이중인격자는 아닐까..' 하는 망상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뭐 어떠랴... 어느 쪽이든, 그것은 다 내 마음에서 나온 나의 분신, 나의 아바타인 것을. 어떤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걔는 착해.' , '걔는 김치를 못 먹어.' 라는 식으로 단 한마디로 단정 지어 말해지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건조하지 않을까? '나는 김치를 못 먹기는 하지만 김치국물은 정말 좋아한다고...!' 라며 소리치는 것이 진짜 내가 아닐까? 우리는 단편적인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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