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생식기에 이빨이 달렸다면?
엉뚱한 상상력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흥미진진하지는 않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예쁘고 여고생 던(Dawn; 제스 웨이슬러)은 결혼전까지 순결을 지키려는 단체의 회원이며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다.
고등학교 수업에서 교육당국이 너무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생물시간(?)에 여성의 생식기 그림조차 보지 못한 던은,
자신의 생식기가 남들과 같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의 친구인 토비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며, 토비 또한 던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단둘이 호숫가로 놀러갔던 어느날,
참다못한 토비가 던을 덮치고, 그렇게 강제로 정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토비의 생식기가 잘려나가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놀란 토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집으로 돌아온 던은 두려움에 어쩔줄 모른다.
몇일이 지나고, 교과서에서 스티커로 가려져 있던 여성 생식그림을 물에뿔려 잘 벗겨지게 한후, 드디어 여성 생식기 그림을 보게된 던.
던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일반적인 여성생식기의 모습이 자신의 생식기와는 달랐던 것이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뒤져보는 던.
던은, 자신의 생식기와 같이 이빨이 달린 생식기는 신화로 전해지는 것이며,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것이었다.
자신의 그런 생식기가 정상인지 알아보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은 던.
산부인과 의사는 그녀의 생식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손을 넣었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놀라 산부인과를 빠져나온 던.
몇일이 지난후, 사라졌던 토비가 결국 호수아래에서 시체로 발견된것을 알게된 던은 경찰에 자수하려 하지만,
갑작스레 엄마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경황이 없다.
자신의 이빨달린 생식기 때문에 토비가 죽었다는 죄책감에 빠진 던.
그런 혼란스러움을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던 던은, 평소 자신을 흠모하던 라이언(애슬리 스프링거)을 찾아간다.
라이언은 놀란 그녀를 진정시킨다며 진정제를 주는데, 진정제를 먹은 던은 정신이 혼미하여 라이언과 섹스를 나누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이빨(?)은 라이언을 생식기를 잘라내지 않았다.
기쁨에 찬 던.
그러나, 라이언이 자신과 섹스를 할 수 있느냐로 친구들과 내기를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자 다시 그녀의 이빨이 작동(?)하고,
라이언의 생식기가 잘려나가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이빨(?)이 조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시 엄마가 입원한 병원에 온 던.
던은 그녀의 이복오빠가 엄마가 아파서 쓰러져 있음에도 아랑곳 않고 있었다는 말에 분노하고,
이복오빠인 브레드(존 핸슬리)를 유혹하여 관계를 맺고, 브레드의 생식기를 잘라 버린다.
점점 남자를 유혹하여 생식기를 잘라 버리는 팜므파탈로 거듭나는 던.
모든 일에 지쳐버린 던은, 자전거를 타고 외로이 길을 떠난다.
자전거가 고장나 히치하이킹을 한 던은 자신을 태워준 늙은이가 자신을 성적 노리개로 생각하자...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의 소재 자체가 굉장히 엉뚱한 발상이다.
영화 시작과 중간 중간에 던의 집 부군에 시커먼 구름을 뿜어내는 공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던이 기형아 일거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즉, 환경적 요인에 의해 던이 생식기에 이빨을 가지고 태어난 기형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던 역의 제스 웨이슬러의 연기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소재 자체가 굉장히 독특한 점에서 흥미로운데,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이 모두 섹스만 생각하는 동물처럼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삐뚫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롭다는점 외에 그다지 재밌는 요소라 할만한 것은 없으며, 일종의 청소년용 공포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