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형사 강철중으로 다시 돌아온 <강철중:공공의 적1-1>,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재미와 유머가
정말 탁월했는데 영화 대부분(살해 장면 빼고..)의 상황들과 대사들이 다 웃길 정도이다.확실히 강우석의
연출과 장진의 각본이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잘 발휘한 거 같다.설경구의 강철중 연기는 뭐랄까,신의 경지
에 올랐다고나 할까.. 어찌나 껄렁껄렁하고 능청스럽게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지.. 능글능글한 표정 연기부
터 죽여준다.ㅎㅎ 과연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캐릭터답다.악역 캐릭터도 돋보였던 <공공의 적> 시리즈답
게 이번에도 악역 이원술로 나온 정재영이 설경구의 기에 절대 눌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1,2편의 악역들에 비해 유머와 인간미가 부각되기도..) 를 보여줬다.둘은 <실미도>에서도 티격태격
했었는데..ㅎㅎ 암튼,영화를 보다보면 두 카리스마 강철중과 이원술의 대면이 기다려질 정도로 캐릭터 연출
을 잘했다.물론 배우들이 연기를 워낙 잘 하니까.. 그리고 조연들,단역들까지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잘 살렸
는데 카메오 출연한 이문식과 유해진의 감초 연기도 압권이었다.그야말로 최강의 캐릭터 무비라고나 할까..
조연 배우 중에서 이원술 오른팔 문수로 나온 김남길(전에 예명 이한으로 활동한 배우로 '후회하지 않아'에
나온..)과 <폭력써클>에 이어 고딩 양아치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준 안태준 역의 연제욱은 앞으로 대성할 자
질이 보인다.사회의 비열한 악당들을 때려잡는 불도저 형사 강철중(머리도 쓰긴 하지만..)의 통쾌하고 화끈
한 활약상은 언제 봐도 너무 재밌고 즐겁고 앞으로 계속 시리즈로 만들 계획이라니 할리우드의 <더티 해리>
시리즈를 능가하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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