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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헐크] 돌아온 녹색 괴물들 인크레더블 헐크
pjhkr1 2008-06-25 오전 10:01:24 2114   [5]


 


 

 


 


 
기관단총의 탄환도 튕겨내는 단단한 녹색 피부와 자동차는 물론 전차조차도 한번에 날려버리는 가공할만한 힘. '지킬 앤 하이드 박사' 와 함께 두 얼굴의 사나이로 유명한 '헐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만화가 원작인 이 괴물같은 이중인격 캐릭터는 오래 전,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3년도에 훗날 영화 트로이에서 왕자역을 맡아, 브래드 피트 와 함께 어깨를 견주는 모습을 보여줄 에릭바나 가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5년만인 2008년 6월!
 
 
헐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이자, 맷 데이먼 등과 함께 아이비리그 출신의 똑똑한 배우 중 한명으로 일컬어지는 에드워드 노튼 이 주연을 맡은 헐크 속편이 국내에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반지의 제왕에서 아름다운 엘프 역으로 나왔던 리브타일러까지 가세하면서, 영화의 캐스팅만으로도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그럼 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헐크라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액션' 과 '연기' 이다. 그래서 헐크는 단순히 B급 액션영화일 수가 없다.
 
물론 지킬 앤 하이드 박사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이중 인격이지만, 하나의 인격이 아닌 그것도 단순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캐릭터 속에서 다양한 인격을 끌어내는 것은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있어서도 쉬운 일이 아님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헐크는 매번 불쌍해 보일 정도로 거지 모습을 한 주인공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거친 액션이 난무하지만 액션 전문 배우가 아닌, 연기파 배우가 주연을 맡아야만 하는 까다로운 고품격 액션 영화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에드워드 노튼은 매우 적합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2003년도의 에릭바나가 연기력을 검증받기 위해 노력하는 수준의 별로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다면, 2008년도의 헐크인 에드워드 노튼은 이미 연기력 검증을 마친 '대단히 유명한' 배우 중 한명인 것이다. 그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초기작인 '아메리칸 히스토리X' '프라이멀 피어' ,를 꼭 보기 바란다. 어찌되었든 연기력 내공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고수급인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하는 헐크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는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가 생명공학 실험에서 스스로 실험대상이 되어 약물을 투여받은 후에 헐크로 변하는 과정을 스쳐지나가듯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사고 후에 녹색괴물이 되어버린 브루스는 실험의 책임자인 썬더볼트 장군을 피해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그 와중에 결국 위치가 드러나게 되고, 특수부대원들과 리더인 에밀 브론스키(팀 로스)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중에 헐크로 변신을 하게 된다. 헐크로 변한 브루스는 도망을 치고, 험한 꼴을 당한 브론스키는 분노에 이를 갈면서, 자신을 새로운 실험대상으로 삼기에 이른다.
 
 
그 이후의 줄거리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분노에 찬 브론스키는 결국 약물 과다투여를 한 후, 헐크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 도시를 파괴하는 악의 화신 역할을 하게 되고, 장군에게 붙잡힌 브루스는 그를 막기 위해 스스로 헐크로 변신한다. 사실 2003년도의 헐크나, 2008년 도의 헐크나 이야기 구조 자체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두 작품에서 굳이 차이점을 발견하자면 바로 '사랑' 에 관한 부분이다. 2003년도의 헐크에서는 에릭바나의 내면 연기를 중요시하게 여긴 부분 때문인지, 러브라인이 별로 와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 헐크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들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액션 영화에 감수성을 적절히 불어넣으면서 의외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역시 헐크의 전매특허인 '화끈한' 액션은 마음에 이어 눈과 귀까지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그런 까닭일까?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금번 영화가 더욱 '괜찮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크게 군더더기가 보이지 않는 스토리 라인, 혹여라도 지루해질 법하면 적절히 위트넘치는 상황과 대사를 선보이면서 관객을 웃게 만드는 연출의 센스까지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보너스 선물로 주고 있으니 두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여러 모로 관객에게 유용한 영화이다.
연기력을 보고 싶은 관객, 킬링타임용 영화가 필요한 관객, 화끈한 액션영화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관객 모두에게 '매우' 는 아닐지 몰라도, '적절한' 정도의 보상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끝으로 보통의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크게 두 가지의 단순한 관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돈이 아까운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그럼 인크레더블 헐크는 어디에 속하는 영화일까?
그 대답은 직접 영화관에 가서 보고 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맞겠지만 적어도 개인적은 평으로는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깜짝 카메오가 출연을 해서 관객들의 마지막까지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 역시 확실한 영화이다. 꼭 놓치지 말고 극장에서 보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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