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재벌 친구 하나 만들기.... 버킷 리스트 :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것들
ldk209 2008-06-26 오후 3:15:31 1500   [0]
재벌 친구 하나 만들기.... ★★★


평생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다 갑작스레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한 카터(모건 프리먼)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한편, 병원을 운영하는 재벌 사업가인 에드워드(잭 니콜슨)도 암 선고를 받고는 ‘2인 1실’이라는 병원 운영 원칙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카터와 한 병실을 쓰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같이 있어야 하는 공간, 그리고 죽어가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급속히 가까워진 둘은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겠노라며 병원을 나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버킷 리스트란 살아 있는 동안에 꼭 해야 할 목록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이 만든 버킷 리스트의 목록을 보면 재벌인 에드워드는 춤도 추고, 총도 쏴보고, 칼도 휘둘러보고 등 신나게 즐기는 것 위주의 목록이고, 카터의 목록은 ‘장엄한 것 직접 보기’, ‘눈물 나도록 웃어보기’,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등 왠지 철학적인 느낌의 목록이다. 에드워드가 작성한 목록 중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녀와 키스하기’는 마지막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비장의 카드로 활용된다.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라는 대 배우 두 명을 캐스팅한 <버킷 리스트>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마주하게 되는 깨달음, 진실 등을 전하고자 하는 영화다. 그러나 영화의 목적이 제대로 구현되었는지는 좀 의문이다. 왜냐하면 그러기엔 이 둘이 펼치는 돈 잔치가 너무 화려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화려함은 유치찬란함과 연결되고 화려한 빛은 종종 진실을 감추기 마련이다. ‘스카이다이빙’, ‘카레이스’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은 전용 비행기를 타고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방문한다. 한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선정했다는 ‘일생 동안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이 싸이홈피를 중심으로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는 그저 희망사항에 머무를 여행지 방문이 <버킷 리스트>의 주인공 정도 되는 상황이라면 결코 희망 사항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며 화려한 만찬을 즐기던 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설정도 좀 느닷없으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라는 대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너무 과도하게 활용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 나름의 감동을 받게 되는 건 두 배우의 무게감과 연륜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나도 나름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는 ‘사고방식이 단순한 재벌 친구 하나 만들기’....


(총 0명 참여)
shelby8318
재밌는 영화일 거 같아여.   
2008-06-26 15:39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970 [섹스 앤 ..] 섹스 앤 더 시티 (1) theguy711 08.06.28 2458 1
68969 [원티드] 그가, 당돌하게 물어요, 요즘 뭐했냐고. (1) hepar 08.06.28 1601 4
68968 [강철중: ..] 멋진 영화 agar09 08.06.27 1527 2
68967 [크로싱] 정말 뜨겁다 moviepan 08.06.27 1682 3
68966 [원티드] ★ [cropper] 참 많이 기대했었던 영화 (1) cropper 08.06.27 1726 4
68965 [알이씨] [rec] 공포 영화 자체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잇다... jhpabc 08.06.27 2178 5
68964 [적벽대전 ..]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dmsodu 08.06.27 1550 1
68963 [무림여대생] 최악의 영화를 다투는 미스테리 영화!! clublee 08.06.27 1416 2
68962 [플래닛 테러] 플래닛테러...보고난후. (2) pyh8408 08.06.27 1888 3
68961 [적벽대전 ..] 오우삼의 비둘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 (6) piamania 08.06.27 30929 14
68960 [강철중: ..] 캐릭터의 자리매김, 강철중과 친구들 (1) jeungshil 08.06.27 1184 1
68959 [플래닛 테러] 글쎄염...역시 사람마다 다 다르네염... (2) sycupid 08.06.27 1768 4
68958 [CJ7-장..] 주성치 추종자가 본 장강7호 (4) piamania 08.06.27 14964 7
68957 [적벽대전 ..] 진정한 '삼국지열전'으로의 서막이 열리다! (2) kaminari2002 08.06.27 22084 16
68956 [알이씨] 생생한 비디오와 함께 전해지는 생생한 음향 fornest 08.06.26 1779 3
68955 [플래닛 테러] 지금 시사회 보고 오는 길 입니다. (2) osh0517 08.06.26 2675 8
68954 [해리가 샐..] 결국엔 서로 사랑하는.. ehgmlrj 08.06.26 1729 1
68953 [둠스데이 ..] 무슨 이야기 일까요 (1) likehaeil 08.06.26 1623 3
68952 [쿵푸팬더] 간만에 크게 웃은 영화 !! likehaeil 08.06.26 1688 2
68951 [강철중: ..] 2편 보다 어색함이 없어진 강철중의 컴백 likehaeil 08.06.26 1475 2
68950 [해프닝] 샤말란 감독 다운 영화, 사건보다는 사람에 집중해야하는 관객들 pjhkr1 08.06.26 1583 3
68949 [도화선 무..] 큰 기대를 안한다면 볼만한 영화 pjhkr1 08.06.26 1574 1
68948 [크로싱] 오랜만에 접하는 가슴 찡한 한국영화 pjhkr1 08.06.26 1749 3
68947 [무림여대생] 곽재용감독 다운 영화 pjhkr1 08.06.26 1470 2
68946 [패스트푸드..] 주제가 흐려지는 영화 fornest 08.06.26 1565 0
68945 [패스트푸드..] 촛점을 벗어난 영화 jhpabc 08.06.26 1353 0
68944 [플래닛 테러]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역쉬~~~ blue72sky 08.06.26 1549 5
68943 [원티드] 모방과 혼합속에 새로운 영상 스타일을 보여준 CF같은 액션 영화 bjmaximus 08.06.26 1835 4
68942 [원티드] 샐러리맨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 (1) cko27 08.06.26 19744 24
68941 [흑심모녀] 제목의 모호함만큼이나 모호한 영화 (1) sh0528p 08.06.26 1689 0
현재 [버킷 리스..] 재벌 친구 하나 만들기.... (1) ldk209 08.06.26 1500 0
68939 [원티드] 예고편 5분이 전부인 영화 !! (1) mainuri 08.06.26 1730 4

이전으로이전으로796 | 797 | 798 | 799 | 800 | 801 | 802 | 803 | 804 | 805 | 806 | 807 | 808 | 809 | 8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