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제목의 모호함만큼이나 모호한 영화 흑심모녀
sh0528p 2008-06-26 오후 3:19:30 1689   [0]

이 영화의 제목은 포스터만큼이나 웃음을 주고자하는 뉘앙스가 강하게 풍긴다. "흑심모녀" ...

포스터를 보더라도 한 집에 사는 3명의 여자가 한 남자를 두고 전개될 웃음이 자못 기대되는 영화였다.  과부3대처럼 이 영화는 여러 여자가 한 남자를 두고 벌어지는 사랑 게임같은 영화이기를 생각하고 가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전혀 제목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전개되거나 웃음이 없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다만, 제목이나 포스터를 보면 위에 상황을 기대하고 그러면서 벌어질 웃음을 기대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은 웃음보다는 철학적인 휴머니즘에 가까운 영화처럼 보인다.  인간 극장에나 나올 법한 가정 형편의 핵심 가장인 심혜진.. 그는 가난하지만 억척스러이 철부지 딸아이를 키우고 있고 엄마로 나오는 김수미씨는 치매로 오락가락 하지만 자식들을 사랑하고 집에서 남자가 나가야하는 상황마다 그를 붇잡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초반에 지루한 부분을 지나 중반부터 남자는 독하게 생활하던 그녀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바꾸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고 영화가 전개되면서 관객은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이들에게 왔을까?  하는 의구심을 강하게 갖게 된다.

그런 기대가 커서였을까?  영화에서의 그남자에 정체는 약간 허탈하게 만들고 그 남자가 그들에게 오게된 계기도 사실 와 닿지는 않는다.

그러면서 종극에서 보여주는 휴머니티는 웃음을 기대하고 온 관객이 웃음 대신 보여지는 휴머니티에 의아해하면서 극장을 나오게 된다.

 

이 영화는 차라리 한 가지 코드(웃음)를 줄기차게 밀고 나가는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중반부까지는 기대하였던 웃음이 아니라도 몰입하면서, 궁금해 하면서 보았지만 그 결론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기대했던 김수미씨의 웃음 코드는 이전만 같지 못해 양복에 운동화같은 느낌을 받았다.

 

감독이나 주연 배우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그렇군   
2008-06-26 15:3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970 [섹스 앤 ..] 섹스 앤 더 시티 (1) theguy711 08.06.28 2458 1
68969 [원티드] 그가, 당돌하게 물어요, 요즘 뭐했냐고. (1) hepar 08.06.28 1601 4
68968 [강철중: ..] 멋진 영화 agar09 08.06.27 1527 2
68967 [크로싱] 정말 뜨겁다 moviepan 08.06.27 1682 3
68966 [원티드] ★ [cropper] 참 많이 기대했었던 영화 (1) cropper 08.06.27 1726 4
68965 [알이씨] [rec] 공포 영화 자체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잇다... jhpabc 08.06.27 2175 5
68964 [적벽대전 ..]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dmsodu 08.06.27 1550 1
68963 [무림여대생] 최악의 영화를 다투는 미스테리 영화!! clublee 08.06.27 1416 2
68962 [플래닛 테러] 플래닛테러...보고난후. (2) pyh8408 08.06.27 1888 3
68961 [적벽대전 ..] 오우삼의 비둘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 (6) piamania 08.06.27 30929 14
68960 [강철중: ..] 캐릭터의 자리매김, 강철중과 친구들 (1) jeungshil 08.06.27 1184 1
68959 [플래닛 테러] 글쎄염...역시 사람마다 다 다르네염... (2) sycupid 08.06.27 1768 4
68958 [CJ7-장..] 주성치 추종자가 본 장강7호 (4) piamania 08.06.27 14964 7
68957 [적벽대전 ..] 진정한 '삼국지열전'으로의 서막이 열리다! (2) kaminari2002 08.06.27 22084 16
68956 [알이씨] 생생한 비디오와 함께 전해지는 생생한 음향 fornest 08.06.26 1779 3
68955 [플래닛 테러] 지금 시사회 보고 오는 길 입니다. (2) osh0517 08.06.26 2675 8
68954 [해리가 샐..] 결국엔 서로 사랑하는.. ehgmlrj 08.06.26 1729 1
68953 [둠스데이 ..] 무슨 이야기 일까요 (1) likehaeil 08.06.26 1623 3
68952 [쿵푸팬더] 간만에 크게 웃은 영화 !! likehaeil 08.06.26 1688 2
68951 [강철중: ..] 2편 보다 어색함이 없어진 강철중의 컴백 likehaeil 08.06.26 1475 2
68950 [해프닝] 샤말란 감독 다운 영화, 사건보다는 사람에 집중해야하는 관객들 pjhkr1 08.06.26 1583 3
68949 [도화선 무..] 큰 기대를 안한다면 볼만한 영화 pjhkr1 08.06.26 1574 1
68948 [크로싱] 오랜만에 접하는 가슴 찡한 한국영화 pjhkr1 08.06.26 1749 3
68947 [무림여대생] 곽재용감독 다운 영화 pjhkr1 08.06.26 1470 2
68946 [패스트푸드..] 주제가 흐려지는 영화 fornest 08.06.26 1564 0
68945 [패스트푸드..] 촛점을 벗어난 영화 jhpabc 08.06.26 1353 0
68944 [플래닛 테러]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역쉬~~~ blue72sky 08.06.26 1549 5
68943 [원티드] 모방과 혼합속에 새로운 영상 스타일을 보여준 CF같은 액션 영화 bjmaximus 08.06.26 1835 4
68942 [원티드] 샐러리맨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 (1) cko27 08.06.26 19744 24
현재 [흑심모녀] 제목의 모호함만큼이나 모호한 영화 (1) sh0528p 08.06.26 1689 0
68940 [버킷 리스..] 재벌 친구 하나 만들기.... (1) ldk209 08.06.26 1499 0
68939 [원티드] 예고편 5분이 전부인 영화 !! (1) mainuri 08.06.26 1730 4

이전으로이전으로796 | 797 | 798 | 799 | 800 | 801 | 802 | 803 | 804 | 805 | 806 | 807 | 808 | 809 | 8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