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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의 영화감상평 ##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excoco 2008-06-30 오후 4:05:31 1452   [1]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튼 커처의 만남.
어울릴것 같지 않은(?) 만남이지만, 의외로 잘 어울린다.
카메론 디아즈.
그녀의 영화속 인물들의 성격을 보면, 약간은 4차원적(요즘 유행인 표현이죠?) 이면서도, 생기발랄함 그 자체.
아마도, 그녀의 원래 성격이 그렇게 자유분방하면서도 긍정적이고 발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 정확히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지 못한(애쉬튼 커처를 자주 접하지 않아서 모르는것일지도) 애쉬튼 커처에 비해 카메론 디아즈의 스타일은 명확한 편이다.
 
영화속 여주인공인 조이(카메론 디아즈)의 직업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증권 브로커나 뭐 그런건가?) 하여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 증권시장에서 하루종일 소리치며 정신없이 사는 조이는 약혼자에게 채인다.
잭(애쉬튼 커처) 역시 아버지 회사에서 마저 해고당하고, 조이 일행과 잭 일행은 모든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자며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러나, 호텔측의 실수로 조이일행과 잭 일행이 같은 호실을 배정받게 되고 놀란 두 일행은 카운터에 항의하여 갖가지 혜택들을 받게 된다.
흥청망청 술마시고 떠들며 밤을 세운 두 일행.
그러나... 아침에 깨어난 조이는 지난밤 자신이 잭과 결혼식을 해버린것을 알고는 크게 후회한다.
카지노에서 만난 잭과 조이는 서로 실수였음을 얘기하며 돌아가자마자 이혼하기로 합의한다.
조이에게 빌린 동전으로 돌린 기계에서 잭팟이 터져 300만달러의 상금을 타게 되고, 서로 권리를 주장하는데...
 
돌아온 조이와 잭은 합의이혼을 하려하지만, 요즘 젊은것들의 흥청망청한 삶이 싫다며 둘에게 의무적으로 결혼생활을 하도록 판결을 내린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무성의한 결혼생활을 하면 돈을 받지 못한다는 전제조건.
어쩔수없이 동거생활에 들어가게된 급만난 결혼커플 조이와 잭.
화장실 좌변기 덮개를 닫는것부터 사소한 갖가지 것들에서 마찰을 빚는다.
어느날, 갑작스레 잭의 부모님이 방문하고, 잭의 부모님은 조이를 매우 만족해한다.
조이가 부모님까지 끌어들였다고 화가난 잭은, 조이의 전약혼자가 준 약혼반지를 전약혼자에게 돌려줘버린다.
조이의 직장에서 부부동반으로 모임이 있던날.
모임에 가기 귀찮았지만 잭은 조이를 위해 한번 멋지게 희생하기로 하고, 자유분발하고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잭을 조이의 사장은 매우 좋아하게 되고, 조이의 승진은 따놓은 당상.
 
이러쿵 저러쿵, 조이와 잭의 밀고당기기가 진행되며, 서로에 대해 진지한 호감을 갖기 시작하고 판사가 지시했던 의무(?) 결혼생활 기간이 끝나고 재판정에서 조이는 잭이 자신의 약혼반지를 전 약혼자에게 갖다준 사실에 화가나서는 돈을 한푼도 받지 않고 이혼하기로 동의한다.
갑작스런 조이의 태도에 잭은 조이를 찾아가 사과하며 청혼(?)을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사실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을만한 부분들이 많지만,
로맨틱 코메디라는 점에서 매우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황당한 상황에 황당한 설정이지만,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튼 커처의 코믹 연기는 귀엽다 못해 사랑스럽다.
 
이 영화에서 외적으로 보이는 이런 부분들 외에 그다지 부각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가 있다.
조이가 전 약혼자에게 채이게 된것.
전 약혼자가 행복해하는 조이를 갑작스레 찾아와 다시 잘해보자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조이와 잭의 대화속에서 표현되었듯이,
조이의 맹목적이고 순정적인 사랑이 전 약혼자를 지치고 권태스럽게 했던 것이다.
조이와 잭의 만남은 어찌보면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상황이었다.
남을 위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싫으면 화내고, 골탕먹이고..
그런 편한 만남 속에서 조이는 내면의 활달함을 되찾았으며, 그런 모습에 직장의 사장도 조이를 다시보게 되었고, 전 약혼자도 다시 구애를 하게 된 것이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잭도 조이를 만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열정을 되찾은 것이다.
 
결혼이란 것은, 참으로 뭐라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관계이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기중심적이라는 기본전제하에, 결혼을 통해 서로의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삶을 공유해 나가는것 아니겠는가.
결혼 이전에 두사람이 같이 산다는것은 그렇게 의견충돌이 발생하고, 손해도 보고, 이해도 해주고, 사고도 치고, 용서도 빌고, ...
그러나, 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사는것(조이의 예전 삶처럼)은
본인에게는 슬픔(좋지만 슬픈것?)이고 상대방에게도 금방 권태스러워질 수 있음을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다.
 
두 배우의 연기도 볼만했고, 뒷면의 메세지도 그런대로 교훈적이었던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감정에 대해, 한번쯤 이런 로맨틱 코메디를 통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시사회 됐을 때 양도하지 말고 보러갔다올 걸 그랬나?   
2008-07-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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