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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감동의 파도... 쉬핑 뉴스
rodeniro 2002-05-07 오후 5:06:32 1147   [2]
The Shipping News

감독: 라스 할스트롬
출연: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블란챗, 주디 덴치, 줄리안 무어
개봉: 2002년 1월 11일(미국)

1. 사랑...
우연히 주유소에서 만난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애도 낳지만, 아내는 바람끼가 많아서 남편을 버리고 도망쳐버린다. 그래도 아내를 원망하지 않는 순진한 사내 코일(케빈 스페이시). 그의 인생은 이제부터 고모와 함께하는 캐나다의 설원지역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그리고, 거기서 행복하게 잘 사는거다.

2. 시련...
험악한 아버지 밑에서 핍박받으며 커오고, 아내는 가출해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나고, 낯설은 곳의 집은 곧 무너질 것만 같다. 그래도 그곳은 코일의 조상의 집이다. 눈이 쌓인 절벽 근처의 허름한 집은 단순한 조상의 집이 아니다. 아버지의 근친상간과 도둑질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집인 것이다. 상처로 얼룩진 그곳에서의 삶도 희망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련은 '사이더 하우스'에서 이미 봐왔다.

3. 사랑 2...
우연찮게 마주친 웨이비(줄리안 무어)와 가까워지며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으며 이들은 사랑이라는 뻔한 공식에 다다른다. 그녀의 아들과 자신의 딸이 친해지고, 결국은 코일과 웨이비의 사이가 '어느 멋진 날'의 조지 클루니와 미셸 파이퍼 부럽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4. 그런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산만하다. 상처, 사랑, 일... 1인칭으로 시작된 영화가 중반, 후반부로 가면서 관찰자적인 입장을 취해버린다. 즉, 영화 초반에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동정심은 뉴스기사와 상처 달래기라는 그곳에서의 일상에 파묻혀버린다. 그것이 감독이 말한 희망이라고 하기엔 매듭이 너무 밋밋해보인다. 신문사에서 기사 쓰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평범한 소시민의 행복이 헐리웃에서는 그리 흥미롭진 않아보인다. 1월 11일 와이드 개봉을 하고도 박스 오피스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점은 케빈 스페이시, 줄리안 무어 등등의 출연진이 인지도가 낮아서는 절대 아니리라.

5. 잔잔한 파도...
상처와 사랑을 거듭하지만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바다의 파도처럼 끊임없이 넘실대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을 취재하는 케빈 스페이시의 눈을 통해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것'이라는 작은 교훈만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도 이렇게 잘 사는데, 당신들도 잘 살아야지.'라고...


(총 0명 참여)
jhee65
당신들도 잘 살아야지."라고...
  
2010-08-16 10: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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