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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나서... 화려한 휴가
ooyyrr1004 2008-07-02 오전 8:17:54 1967   [12]

* 작년에 개봉했을때 보고 감상평 썼던 내용입니다 ^^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나서...

 부제 : 민주화에 대한 갈망!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역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막바지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9박 10일 간의 상병 정기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짧게도 길게도 느껴지지 않았던 휴가 복귀 전 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재조명하여 개봉전부터 언론의 집중과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기대치가 높았던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왔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1980년 계엄령이 선포 된 당시 평범한 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한 힘이 무엇이며 그들은 어떻게 스러져갔는지를 짐작케 해준다. 영화가 시작되면 김상경이 모는 연두색 포니 택시가 그림 같은 가로수 길을 달리면서 평화를 느끼는 듯한 장면으로 막을 연다. 그의 동생은 서울대 법학과 수석 입학을 목표로 하는 모범생 이준기, 그리고 그가 사모하는 여인은 이요원, 또한 이요원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안성기는 정치 군인들과 뜻을 달리해 퇴역한 대령으로 출연하는데 화려한 휴가에서 평범한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당초 기대치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던 영화 였던 것 같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실화가 주는 충격과 진실을 왜곡시키지 않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나친 광주 시민의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주인공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안다. 슬픈 역사의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다시한번 인지하게 함을 물론 슬픔을 극대화 시키고, 그 당시 희생되었던 고귀한 분들과 유족들에게 약간의 위로가 되고자 했던 것일수도 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으려고 게엄령까지 선포했던 당시 정치 군인들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들 모두가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내가 군인이라고 그런지는 몰라도 이 점에서 아쉬웠다. 북한 빨갱이로 몰아세웠기에 공수부대 군복들은 다짜고짜 제압했던 것이고, 끔찍한 참사로 이어진 것을 너무 한쪽의 시선에서만 이야기 한 것이 몹내 아쉽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결말부분 또한 아쉬운 생각이 든다.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되는 결말부분에 몇 글자의 간단한 자막이라도 띄웠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아쉽다고 생각한 것들이 핵심이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좋은 소재거리이면서도 그 동안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려냈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김상경과 안성기의 검증된 연기력과 초반부터 중반부까지 웃음을 주는 영화배우 박철민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상쇄된다고 생각 된다.

 

 

  분명 그 당시 민주화에 대해 갈망하고 열정적으로 끝까지 싸웠던 수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이루어질수 있었고, 우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그와 같은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5.18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을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라 생각되어 진다. 그 당시 고귀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시대의 비극을 후대에까지 알리며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불운의 역사가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개인적 평점 : ★★★☆  (3.75점)

<참고>검은별 5개 = 5점만점

 


(총 0명 참여)
enjoymovies
잘쓰셨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   
2008-08-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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