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멜로라는 장르를 섞어서 재미와 감동을 찾으려 했지만 두 가지 다 실패한것 같네요.

무협은 좀 유치한것 같고 멜로나 코미디 적인 요소는 초반의 풋풋함은 좋았는데 신선했는데

중반부터는 삐거덕 하더니 후반부로는 스토리가 엉망이 된것 같아요.

곽재용 감독님의 작품에서는 좀 유치해도 너무 우연이 이어져도 재미있고

그것조차 순수하고 아름답게 느껴질수 있는 그런게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아닌것 같아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부터 이전에 감독님 영화를 즐겨보고

웃고 울었던 그 느낌이 안나는것 같아요.

제가 조금씩 변해가서 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신민아씨의 매력은 영화 속에서 통통 튀어서 하늘로 나를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것을 살려주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군요.

개인적으로 신민아씨 팬은 아니구요.

전지현과 손예진에 이어서 여배우를 아끼고 아름답게 꾸밀줄 아는 감독님의 장기가 영화 속에서

잘 나온듯 하고 좀 엉뚱하긴 하지만 귀엽고 밝아서 영화를 발랄하게 만들어주더군요.

하지만 배우 혼자 튄다

고 해서 영화가 좋게 받아들여지는건 아니니깐요..

하고자 하는 말들도 너무 많아서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정말 전달하려 한건지도 좀 의아하구요.

아무튼 좀 실망했네요.

감독님의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좋은 영화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