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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애정'을 따뜻하게 느낄수 있는 코미디! 비카인드 리와인드
kaminari2002 2008-07-03 오전 3:09:46 2365   [2]

감히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수 있는 작품 '비 카인드 리와인드'.
'비 카인드 리와인드'란 우리나라말로 하면 "다 보신후 꼭 되감아서 반납해주세요~"이다.
제목만 들어도 무엇이 연상되는가? 그렇다. 바로 우리의 향수를 젖게하는 '비디오 가게'이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가 되어 DVD, 다운로드등으로 영화를 보는 시대가 되었는데,
예전까진 정말 비디오가게에 가서 신작을 빌리고 주소록에 이름 적고 주소 적고 비디오이름 적고 했다.

 

영화는 기울어져가는 VHS 비디오 가게 ‘비 카인드 리와인드(Be Kind Rewind)’의 사장인 플레쳐 씨(대니 글로버)가 개인적인 일로 여행을 떠나면서 점원 마이크에게 가게를 맡긴다. 플레쳐 씨가 마이크에게 요청한 주의사항은 단 한가지, 마이크의 친구인 제리를 가게에 들여놓지 마라는 것이다. 하지만, 플레쳐 씨의 불길한 예감대로, 제리는 뜻하지 않게 자기력 사고를 당한 후 가게의 인기 비디오들을 지워버리는 대형 사고를 저지른다. 이제 제리와 마이크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고객들이 원하는 영화들, 즉  <고스터 버스터즈>, <로보캅>, <러쉬아워 2>,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킹콩>,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찍어나가기 시작한다.

 

 

 

 

 

 

 

 

 

 

 

 

설정만 해도 정말 독특한 아이디어다. 지워버린 영화들을 그들 식으로 다 찍어버린다니!
요 부분까지만 해도 코미디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영화는 그 이상의 뭔가를 뭉클하게 담고있었다.

 

우선, 영화를 패러디 혹은 재창조해내기 시작하면서 그 과정과 만들어낸 영화들이 정말 가관이다.
고스터 바스터즈를 시작으로 러쉬아워2, 심지어 애니메이션인 '라이온 킹'까지 고객들이 빌려가길 원하게 되면서
그것들을 다 실사로 찍게 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밌다.
이 와중에 우리는 점점 영화의 촬영과정을 엿보게 되며, 우리가 쉽게 접하는 영화 한편의 제작과정을 몸소
느끼게 된다. 바로 영화라는 도구를 통해 영화의 힘든제작과정 이면을 보게된다는 설정!

 

더군다나, 조그맣고 허물어져가는 비디오가게 건물과 그들의 마을에 희망과 생존을 위해,
마을 사람 모두는 그들의 영화를 찍어나간다. 영화내용에 왜 재즈가수인 '팻츠 월러'라는 별 상관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넣나했더니, 그들의 마을의 유명인이라고 믿고있었던 하지만 실제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었던 그를
진짜적인 존재로 만들기위해 그를 주제로 영화를 만든다. 그들의 마을과 사람들의 희망을 담아서!
이제는 리메이크가 아닌 진짜 오리지널을 만들기위해, '팻츠 월러'라는 인물에 빗대어 가상에서 리얼을 만들어
내는 과정까지 이르게 된것이다. 영화는 초반과 사이사이 나왔던 '팻츠 월러'라는 영상을 만든 과정을 후반,
마을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큰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영화를 보고있으면, 뭐랄까 저런 마음들과 즐거움때문에 힘들어도 한편의 영화를 만들고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까지 생기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는 마을사람들이 직접 나오고 그것에 대한 신기함과
재미에 그렇게 즐거워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나서 만들어진 영화를 모두가
웃고즐기면서 보는 행복한 표정들. 이 모든걸 보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을 무한하게 나타내는 것 같다.
지금 우리들만 해도 '영화'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좋아하지않는가? 그것을 넘 좋아하면, 영화까지
만들게되는 애정으로 발전해나가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발상의 영화다. 영화에 대한 오마주와 패러디에 대한 오마주.
영화를 만들어가는 마을사람들의 제작과정과 그 사이의 웃음과 의미들.
영화는 단 하나의 독특한 아이디어만으로 영화를 빛나게 한다. 감동과 웃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이 영화.
잭 블랙도 좋고,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의 미셸공드리의 영화라서도 좋다.

 

이 영화는 영화를 사랑하고 즐기고, 영화가 없어서 못 사는 이라면 더 좋은 코미디영화이면서 '작품'과도 같다.
제목에 랩과 같은 rhyme(라임)도 있는 재밌는 제목의 '비 카인드 리와인드'.
단순히 독특하고 웃긴 설정에서 오는 웃음만 기대했더니, 감동과 영화에 대한 애정만 더 생겨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총 0명 참여)
comlf
ㅎㅎ 너무 내용 다 써놓으셨다!ㅋ   
2008-07-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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