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뉴스를 보면 정말 조용할 날이 없는 우리나라. 고유가다 수입산 쇠고기다 연일 촛불을 들고 밖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은 요즘인데 정말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시대와 잘 만난 영화다.
언제나 그랬겠지만 서민들은 정말 우울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영화속에 강력한 누군가가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준다면 그 이상 더 시원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이 영화... 소재가 "깡패"를 다룬 지극히 국한된 영화일 수 있지만 그것이 "깡패"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시대상에 어울리지 않는 모든것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통쾌한 일이 될 것인가?
내용은 폭력을 숨기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비춰지는 한 거대 기업에 청소년을 깡패로 키우고 그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르면서 시작된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 청소년도 살해 당하자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전세값하나 대출을 받지 못하는 우리의 형사 '강철중'은 이번 사건을 끝으로 경찰을 그만 두어도 된다는 확답을 받고 마지막 임무를 나선다.
강철중은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후 세력이 막강함을 알지만 특유에 신념으로 깡패의 두목과 정면 대결을 펼치며 궁극으로 달려 간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 누구나 결과는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가지는 강력한 '포스'는 감독 특유의 '웃음'과 '카타르시스'이다. 전편부터 출연하였던 카메오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영화에 그름칠을 해 주고 대사로 큰 웃음을 주는데다 우리 형사 강철중이 악을 응징하는 주먹이 나올 떄야 말로 정말 막현던 무언가가 뚤리는 느낌...
그게 이 영화가 좋은 평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강철중... 비록 가상에 케릭터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도 많은 희망과 웃음을 주는 그런 '궁극의 케릭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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