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잘못된 만남'...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먼저 검색되는

안습된 상황을 저와 같이 겪으신 분들이 있겠죠? 

이처럼 영화 홍보? 일단 TV매체로는 거의 안 했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작품에 자신이 있어서 일까? 아니면 현 영화계의 비균형적 구조에

일침을 가하고자 일부로 안 한건가? 그건 우리들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

주연인 정웅인, 성지루...훌륭한 조연들이었다.

영화 두사부일체.시트콤 세친구에서의 정웅인, 공공의 적,극락도 살인사건에서의 성지루...

그곳에서 그들은 멋진 조연이었다.

그들이 뭉쳐 첫 주연을 한 작품 그것이 바로 이번 '잘못된 만남'인 것이다.

학창시절 한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다 앙숙이 된 두 남자가 15년 만에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휴먼 코미디물 '잘못된 만남'에서 정웅인은 빚을 지고 쫓기는 교통순경역을,

성지루는 친구 일도와 결혼한 첫사랑 연희를 마음에 간직하고 사는 택시기사 호철 역을 맡았다.

영화 전반적으로 한국영화 특유의 웃음코드는 잘 쫓아가며

후반부 찡~한 부분도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영화 후반부 일도와 호철이 사채업에 종사하는 깡패놈들에게 맞는 신에서의

언밸런스한 음악이라는 점이다. 연기력, 카메라 각도 훌륭했다. 하지만 음악 하나만으로

그 감동적인 신이 어찌나 어색하고 민망하던지...

그렇지만 정웅인,성지루뿐 아니라 김정난,최종원,강태은 등 조연급들의 연기도 볼만했고

충분히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영화 '잘못된 만남'을 한 마디로 축약해서 말하자면 이렇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기대없이 보면 어느새 그대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보게 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