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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한 덴마크 코미디 터질거야
madboy3 2008-07-22 오전 10:32:49 1006   [0]

<터질거야>라는 덴마크의 코미디 영화. 그리 익숙치 만은 않은 영화다.

덴마크 영화라... 그것도 코미디라... 사실 개인적으로 유럽의 코미디 영화는 영국을 제외하고는

그리 재밌게 느끼질 않는다. 유치찬란 원초적 몸개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막히고 침튀는 말빨 개그가 있는 것도 아니니 약간 유치하고 지루하다.

(미스터빈은 빼고. 미스터빈도 영화에선 좀 재미없긴 했다.)

 

유럽 코미디 영화를 좀 재미없게 보는 내게 <터질거야>의 시사회는 조금은 두려움이 컸다.

과연 덴마크의 코미디 영화는 어떨까. 감독도 배우도 국가도 다 생소한데...

 

『간만에 만난 아이들과 함께 <해리포터>를 보러간 토니. 하지만 <해리포터>는 이미 매진이고

어떨 수 없이 '걸작'이라 불리는 볼터 감독의 <살인자>를 보게 된다. 재미없는 영화에

열받은 아이들과 토니. 토니는 표값과 콜라, 팝콘값을 받아내기 위해 볼터 감독을 찾아간다.

그러다 볼터감독의 실수로 부상을 입은 토니. 토니는 볼터에게 댓가로 같이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영화를 찍게 되는데...』

 

사실 머 영화는 그렇게 빅웃음 주는 장면은 없다. 어떻게 보면 사뭇 진지한 분위기다.

분명 개그한거 같은데 안웃기는 장면도 많다. 간간히 개그센스가 다분한 장면이 있긴하지만

여느 다른 유럽식 코미디와 다를게 없어보인다. 그래도 약간의 신선함은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쉽게 접하기는 힘든 덴마크 코미디라 그런걸까.

 

<터질거야>라는 한국제목은 누가 지었는지 정말 머라해야할지 모르겠다. 뭐가 터진다는 걸까?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어서 열받아 속터진다는걸까? 아님 볼터와 토니가 영화를 같이 만들어서

대박 터진다는걸까? 애매모호한 제목답게 애매모호한 영화의 분위기... 이거 어쩔거니?

 

왠지 안어울려보이는 두 주연배우의 콤비는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둘의 능청스런 연기는

코미디에 잘 녹아있는데 그리 재밌진 않지만 가볍게 웃을만하다.

 

역시 한국인에겐 슬랩스틱 코미디가 먹히는 걸까. 머 이영화도 어느정도 슬랩스틱은 있지만

그리 폭발적이지 못하다. 예전에 언젠가 유럽식의 코미디의 특징에 대한 영상을 본 듯 하다. 그때

프랑스를 예를 들며 유럽식 코미디의 특징은 정치풍자가 상당수를 차지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머

풍자는 좀 보이지만 정치적 풍자는 그리 보이지는 않는다. 정치적 풍자는 아니고 예술이나 그런쪽의

시각을 나름 풍자했다고 본다. 노골적으로 풍자하는 대사도 들어가있고...

 

코미디로 나갈 거 같으면 확실하게 코미디로 나갔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덴마크의 성격에 맞는

코미디 영화라면 뭐 내가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닐 듯 하다. 다만 우리나라의 코미디 성격과는

조금은 안맞는듯. 이를 모를리 없는 이 영화의 수입사는 아마도 소개차원에서 이 영화를

들여오지 않았을까? 설마 흥행을 염두에 두고 들여온건 아닌 듯 한데...

 

이 영화의 개봉 여부는 모르겠다. 분명 시사회는 했는데... 시사회때도 쪽지에 이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을 적어내면 그 사람도 시사회에 초대한다고 했는데. 과연 몇명이 적어냈을까.

난 안적어 냈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위에 다 적었다.

 

역시 영화를 비롯한 모든 문화는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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