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허세만 잔뜩.. 님은 먼곳에
pontain 2008-07-30 오전 12:18:18 1638   [5]

옛날 70년대 한국영화중 베트남전 관련영화가 하나 있었다.

아쉽게도 제목이 기억 안나는데 늠름한 국군장교와 베트남아가씨(밤무대가수)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

당시 영화 상당수가 그랬듯이 이 영화도 눈물과 신파. 억지설정으로 가득했던걸로 기억.

 

<님은 먼곳에>는 위의 영화 수준은 아니다.

전투장면도 있고 신파성은 훨씬 덜하며(겉으로는)무엇보다 수애의 관능미가 즐거움을 선사하니까.

 

그러나 크게 나을것도 없는 영화.

 

순이라는 새댁이 있다..

뭐 평범한 여성. 혹자는 순이가 시어머니에게 무조건 복종하지않는다고

신여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하는데.70년대는 이미 산업화의 길로 들어선 시대.

50년대와 70년대를 혼동한 결과.

 

순이는 베트남에 간다. 여기서 왜 베트남에 갔을지가 과연 중요한 문제일까?

 남편이 있는 미지의 나라 베트남에 가 본다는거 이건 당시 남성들이 중동에

간 이유와 같다. 일차적으로 생계해결.이차적으로 새로운 세상경험.꽉 막힌 대한민국을

벗어나.

 

그리고 이건 6.70년대에 소위 능동적인 여성을 배경으로 한 소위 계몽영화에

나타났던 설정. 당시엔 새마을운동이였지만.

순이의 캐릭터는 30년을 묵은것..

 

그녀는 위문공연단이 된다. 여기서 이준익의 심오한척하는 발상이 나타나는데

베트남민중의 죽음을 겪은 서니. 그녀의 놀라움은 좀 눈가리고 아웅.

70년대 베트남전쟁이 벌써 7년을 넘어섰던 시점.

용병료.건설업.위문공연단등의 목적이 전쟁돈벌이란게 이미 대한민국에 상식이

돼있던 시점.이준익이 여기서 베트남민중의 참상을 보여주고 반미감정을 부추길 셈이엿다면

그야말로 일차원. <괴물>의 바베큐씬이 훨씬 교묘하지않나?

한국인들의 미국관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무시해버린 이준익.

 

미군과 한국군.월맹군을 오가는 서니.음악은 공통언어라는 것인가?

미인은 어느진영에서도 사랑받는다는건가?

 

흥행의 주된 요소.

서니. 아니 수애의 초미니공연은

분명히 매력적.

베트남이 아니더라도 당시 대한민국군인들의 로망.

 

 

그리고 음악..올드한 명곡들을 듣는맛은 솔직히 괜찮았다.

이준익의 음악애호를 옹호할생각이 들정도.

다만<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등 음악을 중심으로 한

3부작을 찍을 정도로 자금이 풍부해진 이감독..

<왕의 남자>가 뭔지..

 

<님의 먼곳에>라스트씬은 정신없이 음악애호.신파극.전쟁영화를 오가던 이준익이

말미에 정신이 들어 찍은 비겁한 술책. " 니 내 사랑하나? " 의 파급효과가 그 험난한 여정이구나.

 여러분 .지금까지 보신 영화는

멜로였어요..ㅋㅋ

 

 

 

 

 

 


(총 0명 참여)
1


님은 먼곳에(2008)
제작사 : (주)타이거 픽쳐스, (주)영화사 아침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nim2008.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384 [님은 먼곳에] 님은먼곳에 시사회를 다녀와서~ (4) sunjjangill 10.08.01 1686 0
78343 [님은 먼곳에] 영화 내용과 제목이 딱 맞는듯한.. (4) ehgmlrj 10.01.18 1705 0
75211 [님은 먼곳에] 노래 많이 부르는 영화 (1) kwyok11 09.07.20 1208 0
74749 [님은 먼곳에] 전쟁터에서도 외박이 가능할까나? (2) iamjina2000 09.06.25 1047 1
70944 [님은 먼곳에] 뭔가 2%부족한 영화 (1) deltapos69 08.10.20 1342 3
70532 [님은 먼곳에] 생각과는.. jeon02 08.09.14 1476 2
70426 [님은 먼곳에] 애잔하고..여운있는 hakuron 08.09.04 1502 0
70415 [님은 먼곳에] 님은 먼곳에 sungmo22 08.09.04 1633 10
70329 [님은 먼곳에] 님은 정말 먼곳에 redface98 08.08.30 2182 0
70249 [님은 먼곳에] 님은 먼곳에 cyg76 08.08.25 1743 8
70090 [님은 먼곳에] 엔딩이 아쉬운 영화. (3) xssong86x 08.08.14 2076 1
70078 [님은 먼곳에] 불꽃 싸다구를 위해...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네. (1) yoo5392 08.08.14 1670 0
70073 [님은 먼곳에] 니.. 내 사랑하나? lorna78 08.08.13 1705 1
70025 [님은 먼곳에] 옛날에는 왜 그랬을까? newface444 08.08.12 1357 0
70019 [님은 먼곳에] 남편찾아 삼만리 polo7907 08.08.12 1296 0
69965 [님은 먼곳에] 사랑이 이유라 생각하고 싶다... (3) gt0110 08.08.10 2171 4
69957 [님은 먼곳에] 순애보와 어리섞음 사이? liebejoung 08.08.09 1639 0
69903 [님은 먼곳에] 순이는 과연 남편을 사랑했던걸까? psj000000 08.08.07 1674 0
69866 [님은 먼곳에] 전쟁.... ghter92 08.08.06 1571 2
69805 [님은 먼곳에] 이준익 감독, 이 사람 뭔가를 알고 있다. (2) christmasy 08.08.04 11178 11
69802 [님은 먼곳에] 사선을 넘는 써니의 아리아 '님은 먼곳에' (1) nugu7942 08.08.03 2110 7
69783 [님은 먼곳에] 감독님의 의도는 너무 먼곳에.. (1) kaminari2002 08.08.03 1831 4
69778 [님은 먼곳에] 설정. 애정없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 (1) median170g 08.08.02 1607 4
69766 [님은 먼곳에] 정말 그냥 그런 영화........... hsonlyej 08.08.02 1422 1
69755 [님은 먼곳에] 한국영화 놈-님-이 전격비교~ (1) ohyuna 08.08.02 1584 5
69749 [님은 먼곳에] 님은 먼곳에 영화 리뷰 dbxhvldk87 08.08.02 1718 0
69680 [님은 먼곳에] 그녀에게전쟁에 의미란 사랑그리고 낯설음 anon13 08.07.30 1648 2
69679 [님은 먼곳에] 마음에 착 달라붙는 영화. (2) iamjioo 08.07.30 1627 1
69673 [님은 먼곳에] [님은 먼곳에] 우리에게 결혼과 아이란? jhpabc 08.07.30 2294 2
현재 [님은 먼곳에] 허세만 잔뜩.. pontain 08.07.30 1638 5
69644 [님은 먼곳에] 잔잔한, hoho1203 08.07.29 1460 2
69639 [님은 먼곳에] 남몰래 흘린 한 줄기 눈물..... ldk209 08.07.29 15304 4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