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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향해 소리치고 싶었다...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aura1984 2008-07-30 오후 5:59:50 1592   [1]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난 스크린을 향해 소리치고 싶었다.

'이연걸, 양자경 당신들 거기서 뭐해요??
 이런 영화엔 도대체 뭐때문에 출연한 거에요!!'

정말 그들은 무엇때문에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영화에 출연한 것일까? 아무리 헐리우드에서 동양배우에게 주어지는 배역이 적다고 하지만 아시아에서 한때 잘나가던 그들이 이런 배역을 맡은건 조금 너무한것 아닌가싶다. 그들은 혹시 이 영화가 자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영화라고 생각한 것일까?? 참으로 안타깝다.

솔직히 이건 뭐 <포비든 킹덤>보다 더하지 않은가??

 

닉 오코넬, 이럴거면 뭣하러 돌아왔니?

 

미이라 시리즈는 인디아나존스시리즈가 수십년동안 비운 모험액션영화 자리에 상당히 자리잡은 영화이다. 비록 2편이 1편의 인기에 편승하여 1편을그대로 답습했지만 2편역시 나름대로 즐길만한 영화였다. 그리고 또 다시 2편의 인기에 편승하여 다시 찾아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던(인디아나존스 시리즈가 다시 찾아오는데 걸린 시간에 비하면 그다지 오래된 것도 아니지만..) 3편이 우리곁을 찾아왔다.

 

갑자기 떠난 히말리야,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설인!

 

 

근데 이건 좀 해도 너무한다. 거의 2억달러에가까운 제작비를 쏟아부었음에도 스케일도, 이야기도, 액션도 그 어느하나 봐줄만한게 없다. 뭐 이정도 스케일이면 봐줄만하다는 사람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똑같은 제작비로 만든 <황금나침반><인디아나존스4>나 절반의 제작비로 만든 <적벽대전>등에 비하면 그다지 스케일이 크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스토리는 정말 대충 대충 넘어간다. 대충 주인공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대충 미이라를 깨운다. 그리고 그런 미이라를 없애기 위해 주인공들은 또다시 사투를 벌인다. 이미 1편에 이어 2편에서 그렇게 우려먹고 이야기를 감독은 그대로 가져와서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배경만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지 나머진 1,2편과 또~옥같다. 미이라들의 싸움이나 주인공들의 위험, 그리고 위험을 빠져나가는 방법까지 아주 그냥~그대로다. 단지 달라진 것이라고 2편의 꼬마가 청년으로 자란것정도??

 

이제는 전혀 매력없는 캐릭터들

 

여주인공 레이첼의 부재는 정말아쉽다. 레이첼 대신 나오는 여배우 1,2편에서 레이첼이 물씬 풍기던 그 매력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다. 뭐 나머지 배우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1,2편에서 보물에 목숨걸던 레이첼의 오빠 조나단만이 일관성있는 캐릭터로 가끔 웃음을 선사한다.

 

이건 누가봐도 중국 진시황 이야기이다

 

 

사실 이영화 중국인이 보면 은근 기분나쁠 영화이다. 성군과 폭군의 양면을 지닌 진시황이지만 분명 중국에서는 천하통일을 이룩한 존경받는 인물인데 이건 뭐 아무리 영화가 픽션이라고 해도, 누가봐도 중국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눈치 챌 이야기를 황제 한이라고 이름만 바꿔놓고 아주 자기들 맘대로 황제를 판타지 소설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영화속 조나단의 말처럼 이연걸이 듣보잡의 '엽기변신쇼'를 하는 순간 정말 할말이 잃었다. (중간에 변신하는 이연걸은 약간 <포비든킹덤>의 손오공 삘도 난다)
그리고 아무리 남의 나라 문화재라지만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마구 만지고, 총을 쏘고, 함부로 훼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국 문화 우월주의에 빠져 남의 나라 문화를 깔보는 미국인들의 생각을 은연중에 보여주는듯했다.

 

 

미이라3...
정말 기대했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더하기

-쓸데없는애기지만 미이라 돕는나쁜놈 양장군

얼굴이 낯이 익어 찾아보니 <말할수없는비밀>의 주걸륜 아버지로 나온 그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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