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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히 <나이트 워치> 사전 관람 후 관람 요망... 데이 워치
ldk209 2008-08-01 오후 1:37:40 1573   [2]
필히 <나이트 워치> 사전 관람 후 관람 요망... ★★★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나이트 워치>를 보고난 다음에 바로 <데이 워치>를 연달아 관람했다. <나이트 워치>의 흥행으로 <데이 워치>의 제작비는 껑충 뛰었고, 그래서인지 확실히 전편에 비해 <데이 워치>는 더욱 블록버스터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나이트 워치>에서부터 균열되기 시작한 빛과 어둠의 휴전 상태는 <데이 워치>에 이르러선 여기저기서 무너져 내린다. 전작 <나이트 워치>에서 아내의 불륜에 분노한 나머지 계약을 통해 나이트 워치가 된 주인공 안톤은 동료인 스베틀라나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이 영화처럼 혼란스럽고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다. 어쩌면 어둠의 세력에 의한 파멸을 막아낼 구원자인지도 모른다. 안톤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는데, 자신과는 달리 정작 아들 이고르는 반대편인 데이 워치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안톤이 종족의 의무와 혈연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사이에 데이 워치 조직원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빛과 어둠 사이에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평화협정이 마침내 종말에 도달한 것이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 워치들은 안톤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빛과 어둠의 협정에 의거해 숙청될 위기에 처한 안톤은 파멸을 막기 위해 세상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전설의 분필’을 찾아 나선다.

 

<데이 워치>의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액션 장면은 <나이트 워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그리고 이것은 <원티드>로 이어진다) 얘기는 여전히 난잡하면서도 혼란스럽지만, 모스크바 도심에서 벌어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카체이싱 장면이라든가 모스크바 방송탑이 무너지는 장면 등 거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볼거리는 한층 화려해 졌다. 그럼에도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마치 장난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들 이고르는 스트로(빨대)를 이용, 나이트 워치의 힘을 빨아들여 자신 것으로 만들고, 그 힘을 이용 세계(모스크바)를 파멸시킨다. 이제 유일한 희망은 ‘분필’ 만이 남았다. ‘빨대’로 세계를 파멸시키고 ‘분필’로 되살린다니...

 

안톤은 결국 ‘분필’을 이용, 세계(모스크바)를 구원한다. 모든 것은 파멸 이전으로 돌아갔다. 어디까지? 전작 <나이트 워치>의 시작 지점으로. 즉, <나이트 워치> <데이 워치>의 모든 이야기들은 영화의 마지막에 와서 한여름 밤의 꿈이 된다. 나이트 워치가 되기 이전으로 되돌아간 안톤은 역시 과거로 되돌아간 스베틀라나를 보고는 첫눈에 빠져든다. 사랑이란 결국 운명인 것인가.

 

※ <나이트 워치>가 시작하는 지점으로 <데이 워치> 마지막에 돌아왔으니, <나이트 워치>와 <데이 워치>를 더하면 사실상의 한 편이며, 모든 것은 종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원작소설이나 영화나 3부작이라고 한다. 마지막 3부작의 제목은 <더스크 워치>. 완전히 종결된 듯한 이야기를 어떻게 3부작으로 이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난잡함과 혼돈 속으로 빠져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한 번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총 0명 참여)
shelby8318
글 잘 봤어요   
2008-08-01 17: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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