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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식 교육기관에 보낸 우리 아이... 부트캠프
median170g 2008-08-06 오후 11:54:50 1606   [0]
 

스파르타식 교육기관에 보낸 우리 아이, 노예해방운동가가 되어 돌아오다.

 

   크레딧이 말하듯이 이 영화는 실화이다. 미국에선 1970년대 이래로 부모가 문제 청소년 자녀를 재활 센터(부트캠프)에 강제 입소시키는 운동이 있었다. 전 세계에 200개 정도의 부트캠프가 있으며 지금도 수만 명의 청소년들이 정부의 아무런 규제 없이 그곳에서 훈육중이라고 한다.

     양아버지 밑에서 반항을 부리던 소피는 마취주사를 맞고 무인도의 부트캠프에 입소 당한다. 전자 발찌를 차고 노동과 제식 훈련을 하는 아이들, 광기 어린 권력자와 사욕을 채우려는 중간 관리자들이 등장한다. 몇 가지 점에서 이 영화는 다른 ‘감옥영화’에 비해 신선하다. 먼저 캠프 우두머리는 심리학 박사이다. 심리상담은 ‘전향’을 강요하는 정신적 강제에 다름 아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은 자발적 복종의 선을 넘어서 ‘죄’를 자백하지 않는 다른 친구들을 공개적으로 단죄한다. 그들이 공격적 행동에 이르는 과정과 단죄 당한 청소년의 반응이 유심히 볼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박해받는 과정이 예상보다 덜 과격한 대신 결말은 더 파격적이다. 캠프가 국가기관이 아닌 (연출자가 그 운명을 비교적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민간시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이 입은 유니폼에 적힌 ‘ASAP’이라는 글자는 원래 ‘Advanced Serenity
Achieved Program"를 줄인 프로그램 명칭이다. 그러나 문맥상으로는 ‘가능한 한 빨리 (As Soon As Possible) 교화되어 이곳을 나가자!"라는 의미로 읽힌다. 문제 자녀를 규율이 혹독한 사교육 기관에 보내고 싶은 충동은 사실 한국의 부모라고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러한 ’교화‘가 (설령 외견상 충족되었다 하더라도) 얼마나 허울 좋고 위험한 일인가를
영화는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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