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즈카 요스케를 한때 좋아해서 영상집도 사고 자서전도 사려고 서점에서
기웃거렸던 생각이 난다.
그때 한창 쿠보즈카 나오는걸 죄다 섭렵하려 열심히 자료를 찾았던것 같다.
핑퐁도 얼마나 보고싶던지 몇달을 기다려서 막상보니
기대를 너무 많이한탓에 기대에 부흥하지는 못했지만 귀여운 바가지머리에
탁구소년은 탁구를 할때만큼은 눈에 불이나케 열정적으로 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열정만 있고 남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 못했다는것이다.
대회에서 패한후 잠깐의 슬럼프에 빠지지만 그래도 자신의 인생은
핑퐁으로 이한몸 불사지르려 다시 용기내어 탁구채를 잡아든다.
마지막에 어떤 소년에게 싸인해줄때.. 승리의 브이를 날리며 앙증맞은 미소를 보내는
화면은 정말 천진한 모습이였다.
어느 천재소년의 스포츠 이야기를 과자처럼 달달하고 바삭바삭하게 빚어낸
스포츠 영화임에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