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의 파격 노출 씬이 화제가 되어 내심 궁금하던 영화
영화 내내
수애의 님은 먼곳에의 노래가 반복되며
그시절 대부분의 여인이 그러했듯
집안에서 정해준 혼처에 시집을 가고
대를 이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로
시어머니의 눈총을 한 몸에 받고
것도 모자라 다른 여인에게 맘을 준 남편이라는 인간
결혼하자마자 군대로 도망치곤
여인의 이별통보에 홧김에 상사와 쌈질해 월남으로 파병가고
일언 반구도 없이 떠나버린 비정한 남자
결혼을 하지를 말지...
병신같이 여자만 힘들게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하는 생각만 런닝타임 내내 들었다.
그래도
월남전 참전했던 아빠가 떠오르게 한 영상들은
사지를 공감하기에 충분했고
간만에 싸이닉해진 감성을 느꼈다.
그시절 여인은 시대를 잘못타고난 죄밖엔...
수애의 답답함이 그 시절에는 미의 기준이었을 것이고
지고지순함을 아직도 동경하는 사내들에겐
순애의 외모와 함께
목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스텝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내용은...
기억하기 어렵다.
수애의 목소리만 ...
님은 머~언 ~~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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