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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유라 생각하고 싶다... 님은 먼곳에
gt0110 2008-08-10 오전 2:54:29 2161   [4]

영화가 쉽지만은 않았다...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던 거 같다... 전쟁의 잔혹함... 여러 부류의 인간 군상들... 특히 베트콩의 인간적인 모습이 꽤 인상 깊었다...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미군의 모습도...

베트남으로 간 남편... 그 남편을 찾아 전쟁 한가운데로 뛰어든 순이...

난 사랑이 이유라 생각했다...

어느 날 남편이 물었던 사랑하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한 순이는 사실 넘 남편을 사랑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내 맘대로 생각했다...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대답을 하기 위해 찾아나선 걸꺼라고 역시 내 맘대로 생각했다...

사실 영화는 순이가 남편을 정말 사랑하는지 대놓고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사랑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나와 함께 영화를 본 친한 언니는 내가 순이는 남편을 사랑해서 그 곳에 간 걸꺼라 이야기하자 내가 지나치게 로맨틱한 이유를 찾으려 한다며 순이가 베트남에 간 이유는 순전히 '오기' 때문일 거라고 했다... 영화 어디에도 순이가 남편을 사랑하다는 요소를 찾을 수 없다며... 대를 잇기 바라는 시어머니, 출가외인이라 받아주지 않는 친정집, 아들 찾아 기어코 베트남에 가겠다고 나서는 시어머니를 보다 못한 순이가 결국 어쩔 수 없이, '오기'로 그 힘든 여정에 나선 거라고...

난 사실 순이가 남편을 만났을 때... 그 때 하지 못한 대답이라며...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알았다... 아니 그랬으면 했던 거 같다... 영화 보는 내내 그 힘든 여정을 가능하게 할 건 사랑밖에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는 '오기'라는 이유가 매우 신빙성 있게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랑이 이유라 믿고 싶다... 뭐... 내가 공감한다면 그런거지... ^^


(총 1명 참여)
hibou119
김추자 노래의 제목이자 영화의 제목이었던 < 님의 먼 곳에 >가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제목 대로 다른 여자를 사랑하며 헤어지자는 남편을 진심으로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못 했기에 그 먼 전쟁터까지 찾아갔다고요.   
2009-07-04 14:47
ooyyrr1004
끝까지 찾아간 매개체가 뭐였는지 안 알려준다는 ;;   
2008-08-11 09:45
lhohj
good   
2008-08-10 06: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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