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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어른 따라하기.. 빅시티
sny19 2008-08-13 오전 10:54:06 1169   [0]

빅시티는 어메리칸 개척당시의 작은 마을이다.  인디언들과의 싸움으로 어른들이 전쟁을 하러 모두 떠나고 12세 이하의 아이들만 남아 마을을 지키게 된다.

마을을 지키는데 규칙은 없다.  무정부상태 무질서와 혼란의 상태가 지속되다가 아이들은 곧 체계를 잡아간다.

각자 부모님이 해오던 일들을 하며 마을을 지키기로 한 것.

어른들의 흉내내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빅시티의 시장, 마담, 바텐더, 농부, 은행가... 어른들이 지켜왔던 체계를 그대로 답습하는 아이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에 어린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어리숙하진 않다..

어른들을 통해 보았던 권위적인 행동과 말투, 속임수로 시티를 장악하려는 비열함과 노련함, 소수자들을 향한 차별가득한 시선..

심지어 사랑을 속삭이고 나누는 방법까지도..

모두가 어른과 온전히 닮아 있다..

 

귀엽고 깜찍하긴 했지만

어른을 따라하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었고,  가끔씩은 가슴이 아프고 소름끼치기도 했다.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인디언과의 싸움.. 그것은 인종을 넘는 사랑을 통해서 무너질 수 있었고,

위기에 몰린 인디언들을 포용함으로써 아이들은 어른과 다름을 보여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깜찍한 꼬마 인디언 족장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정의하는 예쁜 장면..

그리고 사랑하는 소녀를 안아주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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