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제왕 주성치가 <장강7호>로 오랜만에 돌아왔다.하지만 <장강7호>는
기존 주성치 코미디와 달리 그가 극을 이끌며 영화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로
물러나 있다.극중 그의 아들을 중심으로 아이들 이야기를 다루며 철저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며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영화다.그래도 주성치 색깔이 나타나긴
하는데 아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엉뚱한 캐릭터가 웃음을 자아낸다.서민에
대한 애정도 여전하고,서민의 서글픈 삶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그리
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계 생명체인 CG로 표현
한 장강7호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몇몇 영화의 패러디도 보여주고.. 암
튼 <장강7호>,예전 주성치 영화보다 유머의 강도는 떨어졌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며 감동까지 노린 주성치표 SF 가족 코미디로 눈높이만 좀 낮추고 보면 무난
히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아이들이나 조카들과 같이 보면 확실히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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