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액션배우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난 다큐인줄 몰랐다.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만으로 극장을 찾은 터였다. (사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는 되도록 보지 않으려 한다. 스포 문제 때문)

그러나 영화는 다큐였다.

스턴트맨이 나오는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느낌.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우린 액션배우다 라는 영화는 꽤 봐줄만 하다는 거다.

생각하면 할수록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감독의 유머가 장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쎈스 하심)

나레이션이 적당할 때 들어가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리얼 이 뜨는 요즘.

이런 식의 다큐멘터리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영화제를 거의 석권했다고 들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웃으며 볼 수 있다. 배꼽잡는 코믹은 아니더라도, 계속 실실 쪼개는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저예산이다 보니... 화면이 매우 흔들린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한 필름이다 보니, 화면을 보다보면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다.

----------------------

영화를 다 본 지금, 우린 액션배우다 영화가 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코믹, 액션, 드라마, 감동 등이 모두 들어 있는 영화가 과연 몇이나 될까?

힘들고 외롭지만, 멋진 스턴트맨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그들의 고충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하지만 돈을 주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값을 주고 영화를 본다면, 많은 투자금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지 않겠는가?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