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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하게 따라가면 될 영화 매드 디텍티브
fornest 2008-09-05 오전 10:56:34 23791   [7]

두기봉+왕가휘 감독의 다중인격 스릴러 영화 '매드 디텍티브'가 충무로 국제 영화제에서 선을

보이고 왕가휘+유청운의 대화까지도 된다고 하니까 마음은 벌써 영화관앞으로 달려가 있는 기

분이다. 기대감 충만으로 영화 '매드 디텍티브'를 지켜본다.

 

번형사(유청운)는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재된 다양한 인격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고, 둘째는 사건을 재연함으로써 진상을 알아내는 능력이다. 이 두 가지 능력

은 경찰에게 요구되는 더 바랄 나위 없는 것들로, 아마도 능력면에 있어서는 번형사를 능가할 이

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보는 능력은, 그에게 장점으로만 작

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기에 흡사 미친 사람으로

보인다. 타인과 다름으로 인해 사회에서 배제되어버린 것이다. 설사 사회가 그를 배제되지 않았

다고 해도 그가 사회에서 어긋난 것은 필연이다. 선과 악을 모두 명확히 판단하는 이가, 선과 악

이 공존하는 사회 전체를 감싸안을리는 만무하니까. 그는 자신이 결혼한 부인과도 결별했다. 마

음에 드는 그녀의 인격만 따로 떼어 동거할 뿐이다. 그렇게 자신의 공간에 칩거한 번형사(유청

운)에게 호형사(안지걸)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데...

 

영화는 다중인격 스릴러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스릴러물들이 추구

하는 긴장감의 연속,퀴즈게임 같은 추리란 단어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그는

사건현장에서 한 번의 재연만으로 실상을 그냥 알아버린다.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마찬가

지이다. 애당초 이 사건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기가 더 어렵다. 게다가 중반 이전에 이미 영

화는 범인을 공개한다. 그럼에도 영화의 초반부는 종반부까지 모호한 느낌을 받는다. 이해가 아

직도 안가는 부분이 영화가 끝나고서 왕가휘 감독과 유청운 배우의 대화가 있었는데 '번 형사'의

서장 앞에서 자신의 귀를 짜르는 장면을 '반 고흐'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장면을 넣었다고 그랬

는데 굳이 부하 형사가 서장 앞에서 무엇을 위하여 귀를 짤랐는지 이해가 안되고 '번 형사'가 본

범인의 인격체는 7개 인데 편집을 해서 '7개의 인격을 다 표현할수가 없다' 그랬는데 편집을 안

하고 7개의 인격을 표현했으면 영화 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감독의 생각을 본인이 깨단지 못하는것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영화가 모호하면 모호한대로

그냥 맘편하게 따라가면 될 영화처럼 여겨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1명 참여)
dulcemente
즐겁게 잘 봤어요. ^^   
2009-04-09 15:54
szin68
홍콩 스릴러라...   
2008-09-18 00:47
wjswoghd
고민하게 되넹   
2008-09-17 17:52
dudghkanql
예고편보고 땡겼는데..ㅋㅋ   
2008-09-07 00: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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