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보고픈 영화였는데, 케이블TV로 보게 되었습니다.
메릴 스트립의 회한의 눈동자가 인터넷에 달구어졌었는데. 그것보다는 휴대폰을 빠뜨리는 그 당찬 모습이 더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역시 젊어서 그런가요? ^^.
지금은 가정주부가 되어 집에서 애 키우고 드라마나 보는 점점 미시 아닌 아줌마가 되는 것 같은 나 자신이기에, 영화속 그 살벌한 풍경이 와닿지는 않습니다. 문득 저렇게 바쁘게 사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멋진 눈요기에 아! 이런 것도 있구나!하며 눈을 뗄 수는 없었지만 무엇보다 애인과의 사랑, 그리고 또다른 인연의 유혹, 또 무엇보다 회사내 에피소드가 넘 함축되었다는 생각이 지울 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아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영화내용은 군더더기가 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영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드라마도 있었던 것 같구요.
아닌 것도 같구. 이제는 젊은 나이에 치매가 오나 봅니다.
명품의 패션쇼장이지만, 마지막의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은 참 어려운 선택을 하는 사람, 그런 순수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쩌면 바로 그러기에 말라깽이 아닌 55사이즈의 그 배우가 주인공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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