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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데인저러스'한건 이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
kaminari2002 2008-09-14 오전 12:05:23 1874   [0]

지금의 팽 브라더스를 있게해준 2000년작의 화제작 '방콕 데인저러스'가 이 영화의 프로듀스까지 직접 맡은 우리의 케서방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그저그런 영화로 나왔다. 동양적 문화를 꽤나 좋아하는듯한 케서방의 의욕과 마음가짐은 마음에 들지만, 역시나 영화는 킬링타임용, 케서방의 원맨액션에 가까운 영화였다.

원작과 비교해보니, 등장인물 이름은 다 똑같다. 조, 콩, 폰, 아움. 원작에선 조와 아움이 연인 사이이고, 콩과 폰이 연인 사이이다. 할리우드작에선 조(케서방)는 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콩과 아움이 관계가 맺어진다. 내용면에선 거의 흡사하긴 한데, 원작에선 조와 콩이 친구와 같은 사이이면서 자기를 킬러로 키워준 조가 죽자 콩이 그 복수를 해간다는 내용이다. 할리우드작에선 조(케서방)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커서 콩이 아움과 함께 적에게 잡혀가자 혈혈단신으로 구하러간다는 내용. 배드한 엔딩은 똑같지만, 그 대상자가 달랐다. 원작에서의 콩은 비중이 높은 반면, 할리우드작에서 콩은 그렇게 킬러로써 가르쳤건만, 영화끝까지 아무도움도 되지않는다.

이렇게 영화를 비교해보면 케서방이 프로듀스한만큼 그의 독보적인 원맨액션이 중심인 영화임을 알수있다. 원작의 우울한 분위기, 젊은이들의 거친 분위기 등이 '위험한 방콕(방콕 데인저러스)'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세기말의 느낌을 잘 살려낸 청춘킬러적인 영화였다면, 할리우드작은 그냥 액션영화일뿐이다. 방콕에서 직접찍은 거친화면은 그 분위기를 살리지만, 단 한명의 외국인이자 주인공인 케서방이 들어오자 오히려 이질감만 드러낸다. 그럴꺼면 왜 굳이 방콕에서 찍었지? 동남아시아, 일본, 심지어 한국이래도 상관없는거 아냐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재미가 없진않았다.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를 극장까지 가서 돈 내고 보기엔 조금....했다. 집에서 '방콕'하고 볼 영화, 킬링타임용 영화 그 평들이 틀린 말들은 아니었다. 이상하게 팽 브라더스는 자기동네에서 영화를 만들때는 '디 아이', '방콕 데인저러스'등 그럭저럭 잘 만들더니, 할리우드에 가더니 리메이크한 '디 아이'나 이번작품이나 영 밍숭맹숭 그들답지 않은 느낌이다. '방콕'이 데인저러스한게 아니라 이 영화가 더 데인저러스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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