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국수주의적 세계관과 작위적인 스토리로 많은욕을 먹은걸 아실것이다.
강우석이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어떨까?
한반도보다 더 못하다..
한반도는 선동성이라도 뛰어났다.
적어도 전반부의 스토리텔링은 물흐르듯 진행되었고
다소 길어서 그렇지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이 영화 뭔가 있구나"하는
착각을 줄 정도.
그러나 "신기전"은?
한반도식의 "외세 압박구조"를 그대로 본뜬 작품인데도 선동성조차 부족.
평론가들은 이걸 높이 사나본데 내가 보기엔 선동성을 못끌어낸거지.안끌어낸게 아냐
뜬금없는 로맨스. 그 파워가 왔다리갔다리하는 신기전.
마지막 전투씬. "스파르타!" 를 부르짖을거 같더라.
외국영화의 장점을 가져온다는건 나쁜건 아니지만
적어도 민족주의운운하는 영화가 그러면 쓰나?
세종의 위대함은 당시 사대주의질서 안에서도 비교적 자주권을 발휘한 외교정책에 있다.
김종서등을 내세운 여진정벌등을 봐도 알것이다.
근데 이 영화는 세종을 고종비슷한 인물로 여겨.
나는 왕이고 그대들은 황제이니라..?
멋있어보이지만 당시 사회로서는 이건 엄청난 패륜의 말씀.
왜 이리 오버하나?
21세기적 심리구조에 코스프레만 조선시대로 한 셈.
한은정은 몸매와 연기가 비례하지않는다는걸 입증한다.
나는 한은정캐스팅때 이미 역할하나 망쳤단 생각이 들었다.
정재영은 좋은 배우지만 너무 다작출연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충무로의 배우기근때문이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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