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천녀유혼'을 닮은듯한 애잔한 요괴영화. 화피
kaminari2002 2008-09-27 오전 12:15:43 27718   [2]


이번주 무비스트 블라인드 시사회 영화였죠, 이름만 살짝 들어봤지 이 영화일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아직 중국에서도 개봉안한 대작으로, 중국은 9월28일인가요, 우리나라는 10월23일쯤 개봉예정.
배우는 조미,주신,견자단 등으로 꽤 어느정도 알려진 배우들이라서 그렇게 거부감은 안들었어요.
다만, 아직 가편집단계라 일반최고화질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영화보는데는 지장없었고,
무엇보다도 처음 반응들이 중국영화에, 요괴영화라고 해서 조금 무시한 감도 없지않았던듯 싶습니다.

그렇게, 일종의 편견으로 보게됐는데...
한 중반까지는 얼굴 예쁜 '주신(저우쉰)'이라는 여배우와 '조미'를 보면서 그렇게 보다가,
중반 이후부터 영화에 확 끌렸던게 사실입니다.
왜냐면, 처음에는 요괴영화에 괜히 유치하네 뭐하네했지만, 중반부터는 내용과 배우들에게서 진실성과
진정성이 느껴졌거든요.
'천녀유혼'을 예로 든것처럼, 영화는 사람이 되고싶은, 혹은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고 싶은 '천년 여우'라는
요괴의 모습을 비추면서, SF판타지요괴영화 이미지에서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연인들의 이미지로
바꾸는데 성공합니다.

그 남자를 갖고싶은 여자요괴, 흔들리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와 사랑을 지키고자 자신을 희생하는 본 부인...
이런 흔하디 흔한것 같은 내용이 아직도 먹힌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배우와 감독 모두 진정으로 그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관객들도 처음엔 너무 진지한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웃고 나갈까말까했던것 같지만,
어느관객도 나가는 이 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영화를 보았고 어느정도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비호감이 나중에 호감으로 바뀌면서 "생각보단 괜찮은데?"라고 바뀌었다고 할까요? ^^

사람의 심장을 잡아먹은 여자 요괴도 눈물을 흘리면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의 진정성을 가르쳐준 두 연인의 모습에서도 이내 찡해집니다.
'천녀유혼'과 왠지 여러영화에서 많이 본듯해도, 아직도 이런 감정은 변하지않는 불변이라 공감하나봅니다.

국내에서의 흥행은 조금 힘들겠지만, 중국영화와 이런 스타일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은 하겠네요.
중국 8대 기서 중 하나인 ‘요재지이’ 중 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왕조현 주연의 <천녀유혼>의 원작인 ‘섭소천’ 역시 ‘요재지이’에 실렸던 내용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영화 '크로싱'과 함께 홍콩에선 '화피'를 아카데미 영화제에 내보낸다죠?
중국 고전이라 아시아적인 전설얘기가 그들에겐 먹힐듯하여 내보내는듯 합니다.

'화피'라는 제목이 조금 낯설고 '화투','계피'등 요상한 단어들을 연상시켜서 조금 흥행제목으론 아쉽지만,
'화피 (畵皮: Painted Skin)', 그려진 피부라는 뜻이니까 요괴가 입고있는 가짜 피부를 말하는게 아닌가싶네요.
부제로 '사랑'을 강조한 '화피-천년의 사랑' 뭐 이렇게 좀 더 구체적이라면 여자관객들이 볼게없으면,
이거라도 이 가을에 좀 보지않을까요? ^^ 영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


(총 0명 참여)
kongmai
전 아주 잼있게 보았고 흥행도 기대됩니다

왜 여기 리뷰자는 국내 흥행이 힘들다고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


지금 국내영화 비수기가 아니라..
영화가 엉망입니다
최근 들어 얼마나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어놓는지..
진짜 보고 싶어도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거 사실 아닙니까?


영화산업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관객을 이끌어내지못하는 영화계의 문제점을 스스로 자각해야할텐데
자꾸 영화산업민 하향계다 뭐다 하는데 매번 웃음만 나옵니다

잼난 영화만 나오면 보려고 대기하는
영화인들 많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만드는게 어떤거라 생각합니까?
돈 많이 들면 제대로 만드는겁니까?

심여안기울이고 대충 만드는영화 있습니까?


관객의 맘도 제대로 못읽으면서 무슨 영화를 만든다고 쯧쯧....




암튼 화피... 저는 갠적으로 강추 합니다...
지금 같이 잼없는 영화만 가득할때....
아 정말 뽀바이 과자안에 별을 발견한 듯한 느낌입니다 ^^   
2008-10-28 12:21
dbwkck35
오홍
  
2008-10-27 17:02
hc0412
많이 기대가 됩니다. 꼭 봐야 겠네요....   
2008-10-22 01:40
sdwsds
천녀유혼을 닮았다 기대된다.   
2008-10-21 10:48
kaminari2002
원작을 보셨다니 대단하신데요! ^^ 요괴보다는 애잔한 사랑이야기에 더 관심을 두시면 좋으실듯~   
2008-10-10 23:34
djalex
원작을 봐서 대충 요괴가 어떻게 변신할지는 알겠는데 그 기본틀에다 진가신이 어떻게 살을 붙였을지 궁금하네요.보고싶은 영화.   
2008-10-09 21:14
shelby8318
보고싶은 영화!!   
2008-10-08 13:59
1


화피(2008, Painted Skin / 畵皮)
배급사 : 시너지
수입사 : 아트서비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huapi.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114 [화피] 슬픈 사랑의 전설 gurdl3 10.11.07 747 0
76372 [화피] 화피 (2) xlwannalx 09.09.26 1373 0
74282 [화피] 화피 (3) sksk7710 09.05.24 1133 0
71269 [화피] 볼만해유 hagood966 08.11.15 914 0
71220 [화피] [미카엘/화피] 설화가 된 사랑 soda0035 08.11.11 1221 0
71099 [화피] 왕조현의 천녀유혼이.... woomai 08.11.01 1012 0
71069 [화피] 화피 suit778 08.10.30 1091 0
71058 [화피] 천녀유혼이 그립다. dongyop 08.10.29 1196 1
71035 [화피] 예고편에 낚였다.ㅠㅠ (1) daisy6758 08.10.27 979 0
71030 [화피] 사랑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 ehgmlrj 08.10.27 960 0
71011 [화피] 사랑의 엇갈린 시선과 애절한 사랑을 염원하는 마음, 정적인 멜로를 감상하자! (1) lang015 08.10.24 1425 0
71002 [화피] 예고편과 출연배우의 효과? shimjinbo 08.10.24 1095 0
70988 [화피] 화피 (1) sungmo22 08.10.23 1466 10
현재 [화피] '천녀유혼'을 닮은듯한 애잔한 요괴영화. (7) kaminari2002 08.09.27 27718 2
70669 [화피] [화피]처음으로 블라인드 시사회를 다녀와서.. (2) nayonggirl 08.09.26 11514 2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