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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과 폭력에 중독된 관객들은 전부 기피하는 슬픈 영화 멋진 하루
everydayfun 2008-09-28 오후 10:53:46 1672   [1]

살인과 폭력영화에 완전히 요즘 애들은 중독됐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한다.

 

멋진하루는 무조건 재미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사실 이 영화는 요즘 현대인의 속사정을 날카롭게 파헤친 문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20대 태반이 백수거나 알바로 일상 보내면서

 

대학나와서 알바 뛰거나 백수로 지낸다는게 사실 현대인의 모순이자 비극이지만

 

부모들은 이걸 원하고 평생 갖은 고생해가며 뒷바라지 한건아닌데...

 

직장 다녀도 대부분이 돈에 휘둘리거나 이리저리 온갖것에 눈칫밥 먹으며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는 걸

 

이 영화는 이런 말 못할 터놓고 넉두리 못할 이런 부분을 주절주절 묘사해 나간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는 아주 슬픈 영화이다. 눈물샘을 자극하진 않지만

 

고도의 대사처리로 지금 나와 너의 아픈 부분을 심히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돈 350만원도 없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하고

 

당장 돈 350만원 융통할 여건 안되는 사람도 놀랄만큼 엄청 많다.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이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거짓이다. 허구란 거다. 실상은 잔뜩 낀 거품을

 

제거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5천불쯤 될거다. 그만큼 사회가 거짓과 허영 사치로 가득하다는 건데..

 

어쨌든 사회와 개인의 비극적 (바로 지금 이) 문제를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길을 걸어가는데 그때서야 눈물이 맺히는거다. 헉 -

 

마지막 장면이 몹시 가슴 아프기 때문이다. 갈 곳 없어 길을 헤매는 그나

 

그를 잡지못하는 그녀나...이게 바로 우리 사회 우리들의 남녀모두의 비극이자 슬픔이다.

 

아 이 영화는 현대인의 너무 깊은 안타까움이다. 잔혹한 살인과 짜릿한 폭력에 완전히 중독되고

 

그걸 적극적 추구하는 대다수 인간들 앞에 이런 부류 영화는 정말 정말 더 이상 설 땅이 없다.

 

 아예 완전히 슬프거나, 아예 철저히 야하거나

 

이런 중도의 드라마적인 영화는, 시종일관 평이하게 전개되지만 사실 아주 잘만들어진 안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아쉬운 영화지만, 더 이상 돈다발 거머쥐기 힘들다..근데 이건 사실

 

비극이자 현대경제사회  붕괴/몰락의 신호탄이다.  멋진하루는 정말 나른한 과거의 향수이자

 

다시는 함께 못할 우리 미래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중얼거리듯 관객에게

 

전달하는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하다. 그러기에 살인과 폭력에 중독된 대다수 못난관객에게 이 영화는

 

너무 잘나기만 하다. 너무 잘나서 외면당하는 것. 이게 바로 아니러니한 정신적병폐,문화적비극 아니던가

 

토킹만 어바웃 하는 영화는 이제 죽었다.  지겹고 따분한 일상, 넌더리나는 인간관계, 그래서

 

영화로나마 위안받고 싶은데 잠시나마 두시간정도 스릴을 쾌감을 올가즘을 느끼고 싶은데

 

왠 토킹만 종일 어바웃대냐. 가라. 돈을 벌고 싶으면, 즐기고 싶다면 살인과 폭력을 해라 그게

 

요즘 영화상이다. 시대상이다. 심리적 아우성이다. 이걸 잘 다룰줄 아는 영화관련인만이

 

돈방석에 앉고 존경 대우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멋진하루는 이런 면에서 아직 ...

 

그러니까 영화중 한두장면은 섹스도 있고 격렬한 키스도 있고, 약간의 엘로우카드급의 폭력도 있고,,,

 

그러니까 고저장단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직선 평이하게 전개되서,,,이게 15세나 18세로 가야 현금좀

 

만질텐데 아쉽게 12세로 가는 바람에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이게 너무 애석하다. 

 

그런 면에서  너무 원론적으로 영화를 대하고  만드는 건 요즘 잣대론 위험하다 변태적 기교가 들어가야 한다

 

이런 걸 관객은 좋아한다. 나도 좋아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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