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액션과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거칠고 화려한, 스케일이 큰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우연히 멋진하루 시사회에 당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안보려고 했습니다

정말 제 스탈이 아니었거덩요

물론 전도연님과 하정우님을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장르에서 주는 무게감이란.. 꽁짜라고 해도 쉽지 않더러구요

친구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버리는것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정말.. 하루를 담을 영화였습니다

헤어진 애인에게서 꿔준 350만원을 받기위한 하루입니다.

보면서 중간중간, 과연 이영화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가 끝이나고, 왠지 모를 허탈감이 한동안 멍했습니다.

이게 무슨 영화야..

감동도 없고 액션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전도연과 하정우라는 배우에만 의존하는,

단순히 그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지탱하는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이 두 배우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날카롭게 시작된 그들의 만남이 멋지게 끝나는 그 하루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씁쓸하게 시작된 영화가 끝에는 왠지 모른 찡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요즘처럼 보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영화와는 전혀 다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볼때보단 오히려 보고 나서 더 많은 생각과 감동이 있는 영화

그게 멋진하루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액션을 굉장히 좋아하는 남성 관객들에게는 솔직히 비추합니다 ㅋㅋㅋ

화낼지도 몰라요 ㅋㅋㅋ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촉촉하게 음미할수 있는 영화인 것만은 확실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