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하면 영화 B형 남자친구가 나름 괜찮았고...
이천희 하면 요즘 '천데렐라'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
이 둘이 만나서 찍은 영화 허밍...
200명 정도가 20자평을 남겼는데 6점이 채 안된다...
그렇다면 평균 별 셋도 못 받았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본 영화였고 높은 점수치가 나올만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게다가 어찌보면 진부하다고도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라는 점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말하려는 주제 자체가 괜찮아 보인다...
2000일동안이나 만난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채 그녀와 멀어질 궁리를 하던 남자에게 다가온 그녀의 사고 소식...
그 사고 소식으로 인해 그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
물론 그 새로운 인식은 어쩌면 이미 늦은 것이지만...
당연히 옆에 있고 때로는 일부로라도 멀어지고 싶은 어떤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아닌가 싶다...
지금 아직 함께 있다면 그것은 늦지 않은 기회이고...
떠난 후 절실히 인식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절실하다 한들 일면 그것은 분명 늦은 인식일 것이다...
늦은 절실함 보다 지금의 작은 인식이 어쩌면 더 소중한 것임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영화 허밍이었다...
엔딩 크레딧에서 이천희, 한지혜가 부른 노래도 좋으니 꼭 끝까지 들으시면 좋을 듯...
평점이야 5점대에 머물고 있지만...
왠지 이 정도면 별 셋은 줘도 좋을 것 같은 영화 허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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