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사실 전도연 때문에 본 영화다.
그런데, 영화를 계속 보면서 왜 제목이 멋진하루 일까를 생각했다.
그냥 과거를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묘한 매력을 느낀 작품이다.
장면 하나 하나를 위하여 디테일하게 애를 쓴 감독의 의도와 촬영기술을 보면서
이렇게도 찍을수 있구나 하는 흥분을 느꼈다.
특별한 이슈없이 짧지 않은 시간을 이끌어가는 두 남녀 배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이야기를 부담없이 빚어내는
전개능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스산한 가을날에 옷깃을 올리고 영화관 구석에 앉아서 보기에
딱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보다는 장면 하나하나에,
배우들의 연기력을 중점으로 본다면,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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