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나 라는 약간의 자괴감에 빠진적이 있었다.
그만큼 한 시골출신 여성의 뉴욕 상경, 성공기가 현실감있게 표현되었었다.
그 악마는..의 남성판이라는 이 영화를 같은 남자로써 조금은 기대를
하며 봤는데, 전혀 기대했던 성공기와는 딴판인 영화였다.
주인공이 뜨거운녀석들에서 봤던 영국출신 사이몬 페그인데, 그 영화를 보면서도
웃음포인트가 참 다르다고 느꼈었다.
이 영화 역시 영국식 코미디인지 돌아이행동인지 모를 과장됨이 보기 흉하다.
그리고 사랑과 성공 사이에서 고민하다 사랑을 택하는 진부한 ,
그저그런 멜로영화로 방향을 잡는다.
미개봉당시 주말 박스오피스 19위.
물론 우리나라와 헐리웃 관객들의 영화를 보는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한 미국 평론가가 마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TV용으로 리메이크
한 것 같다고 평했다고 한다. (물론 좋은 뜻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보면 결국 성공하려면 연줄과 세상에 아부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기본바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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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루즈 프렌즈(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감 독 : 로버트 B. 웨이드 |
주 연 : 사이몬 페그 커스틴 던스트 메간 폭스 질리안 앤더슨 제프 브리지스 대니 휴스턴 |
제작년도 : 200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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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봉 : 20081016 |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 간 : 105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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