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집중해서 영화를 보았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앖는 그런 파격적인 제목에다
그에 걸맞는 내용이라서...
하지만 이 영화가 김주혁이 맡은 역할의 남 주인공의 의식을 성공적으로
일깨워 주긴 했지만
정작 그에게 가르침을 주는 손예진이 맡은 여주인공의 의식은 그대로였슴을
간과할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자칫 여우같은 여자한테 홀리는 듯한 그런 느낌도 있다
하지만 둘중의 하나라도 진실로 변화하고 나중에라도 다들 계속 달라졌으면하는 마음이 들면서
손예진을 용서하기로했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라는 큰 명제를 가지고 힘들지만 김주혁의 사상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이끌어 낸 것으로 대만족이었던...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예진의 태도에는 꺼림직한 여러가지가 있는 게 사실
자신은 두 남자와 결혼하면서 남편에게 여자가 생기자
여보 여자한테 전화왔던데...그 여자에게 내가 당신 핸드폰 줏은 사람이라고 했어요
잘했죠 라고 말하는 데 실상은 손예진이 어떻게 말했는지 몰라도
사귀는 여자에게 김주혁은 물세례를 받고 헤어지게 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진리는 남에게 적용시키고 자신은 빠지는 격
질투는 해로운 것
알면서도 잘 안되긴 하지만
두번째 남편에게서 가장 쿨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생은 그저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실천한다
뭐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보였다
두 시간에 걸쳐 그래도 내겐 이런 중요한 진리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선 여우같은 여자라서 가능한 얘기지만
모두가 쿨하게 되는 세상을 꿈꿔보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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