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결혼과 이를 허락하는 남편. 그리고 두집 살림을 이어가는 인아의 결혼생활. 이처럼 영화에서는 상상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펼쳐진다. 영화를 보면서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어' 하고 욕이 입 언저리까지 나오려한다. 그러나 이런한 행동도 잠시 시간이 흐르면 차츰 흐려지고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드문 일, 작가와 감독은 이러한 발칙한 상상만을 염두해 두고 글을 썼거나 영화를 제작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인아는 4차원 세계에나 나올법한 가상의 인물을 놓고 볼때, 덕훈은 이시대의 진정한 로맨티스트라는 것을 사랑하는 부인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덕훈의 가슴앓이와 갈등등을 통해 보여주는것 처럼 진정으로 사랑을 한다면 상대방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나의 가슴속에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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