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던 어느 날, 불안함에 폭발하여 따져 묻는 덕훈에게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홧김에 이별을 선언하지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커져만 가는 그녀에 대한 마음에 괴로운 덕훈.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다. 하지만 또 한번의 충격 고백.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과연 그 놈을 무찌를 것인가?
그녀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반만이라도 가질 것인가?!
원래 계획가 달리 보게 된 영화. 원작 소설은 초반에 읽다가 짜증나서 안읽었는데...
영화는 뭐.. 괜찮았다...소재가 우리 정서를 뒤집는 듯한 것이어서 처음에 적응이
안되었는데... 나중에 영화 다 보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우리네 남자들이 옛날에 많이 하던 모습들을 여자의 관점에서.
여자도 할 수있다는걸 보여줬네.."라는 말씀에.. 처음에 뭐 이런 소재를 에서...
아... 그렇구나로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좀 신선하게 나름 다가온 듯하다.
초반에 영화가 살짝 야해서 남녀가 같이 본다면 좀 민망할꺼 같기도 하다.
거기에 손예진의 물오른 외모는 보는 내내 많은 남성들의 함성을 자아냈으니..
이거 커플들에게는 비추라고나 할까?
암튼 사랑스런 손예진같은 아내가.. 나 또 결혼할래 그럼..
그래 반이라도 갖자 식으로 허락할지도 모르겠다.. ㅡㅡ;
이놈의 외모지상주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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