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우의 동반 출연, 액션대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
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기도 하다. 테러집단의 배후를 찾으려는 대 테러 요원으로 나선 디
카프리오는 영화 속 모든 액션을 스턴트 없이 소화해냈고 천재적인 전략가로 등장하는 러셀 크
로우는 역할을 위해 무려 20kg이나 체중을 증가시키는 등 말 그대로 영화를 위해 온몸을 던져 화
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 두 주인공만으로도 내심 기대만발이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사상 최악의 미션에 투입된 대 테러요원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또 다른 요원 호프만(러셀 크로우)을 통해 본부의 임무를 전달
받는 그는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복잡한 감시망을 피해 다니면서 위험 속으로 뛰
어 든다. 하지만 목표물에 다가갈수록 그가 발견하는 진실은 그의 목숨을 위협할 만큼이나 위험
하다. 동료인 호프만까지 믿을 수 없게 된 그가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믿
을 사람은 오직 자신밖에 없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평을 보니 '기대이하, 흥행 참패'라는 문귀가 눈에 아른거려 도대체 어떻길래
평이 않좋은걸까? 기대만발이면서도 걱정도 된 상태에서 지켜봤다. 그런데 그 걱정은 까맣게 잊
은채 영화에 몰두하고 있었다. 첩보물로서는 갖추어야할 요소들을 다 갖추었고 액션으로 치장하
지 않은 묵직한 첩보물 순수 그 자체여서 본인으로선 '바로 이 영화야' 라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영화는 전쟁을 조작하는 자와 전쟁에 희생되는 자를 대조하며, 나아가서는 전쟁의 윤리
를 묻고자 한다.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눈치 챌 수 있듯, ‘미국의 위대함’을 세뇌하는 액션
영화와 거리가 멀다. 게임처럼 펼쳐지는 전쟁 자체를 비판하며, 중동 사회를 무책임하게 파괴하
고 있는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반성이 담겨있는 것 처럼 여겨진다. 배우 '러셀 크로우'는 말할것
도 없고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많이 진지하고 중후해진 느낌이어서 앞으로 더욱 그의 연기에 기
대해도 될것 같다. 다만 흠이 중간에 로맨스가 나와서 극에 도달하는 것을 가로 막았는데 간만
에 본인이 원하는 첩보물을 만난 기분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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