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날카로운 감상이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당시 그림의 개념입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조선조의 그림에 대하여 관련책을 읽은 적이 있고 리포트를 쓴적이 있죠. 불행히도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 당시 제가 너무 분개했던것은 조선조 그림이 사실은 모두 정형화 된 틀에 있었단 겁니다. 닭이 나오거나 호랑이 까치 소나무 등이 사실은 중국에서 건너온 그림의 언어...즉 한자와 연관된 어떤 법칙이 있었다는 것이죠. 매난국죽과 같은 개성없는 소재를 그린 사대부 그림처럼 말이죠. 물론 각각의 그린이의 정성과 실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승업이 누군지 어떤 그림을 그렸는 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행복해지기 위한 그림을 그리는 장승업이 그런 틀을 깼다는 것은 피카소의 그것과 같은 선구자적인 개념의 탈피로 생각됩니다. 아님 말구요^^ 아마 김홍도 역시 그동안 틀에 박힌 언어적 그림을 넘어서 서민의 생활을 그린, 당시엔 너무도 독특한 발상이 지금의 김홍도를 만든것이 아닌가 지금 님의 글을 읽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림이라... 만화가 지망생이 저도 그렇게 틀을 확 깬 천재로 거듭나고 싶네요. 저 토리야마의 드래곤 볼이나 타케이코의 슬램덩크처럼 상상을 뒤엎는 천재가 되고 싶어용~~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