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뮤지컬계에 명성이 자자하지 않은가.

나는 <클래식>을 통해 그의 매력에 빠진 뒤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던 <하류인생>을

손꼽아 기다려 보았다.

솔직히 그 후에 <말아톤>, <타짜>라는 흥행영화도 나왔지만 나는 솔직히 조금은

순수하고 복고적인 그의 영화 속 모습을 더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일. 비싼 돈을 주고 뮤지컬 티켓을 끊지 않아도 그의 매력적인 음색을

들을 수 있고 게다가 70년대라는 복고적인 요소까지 갖추었으니 정말 구미가 땡기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솔직히 <고고70S>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조승우의 멋진 노래실력과 신민아의 변신은 색다르고 재미있지만 그것을

뒷받혀주는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 조승우의 숨겨진 매력이 많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 본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시선이지만 <클래식>의 준하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나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