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는 이탈리아가 낭비된 영화다.
물론 영화뿐 아니라 원작소설에서도
이탈리아가 일종의 엑조틱한 배경으로 이용되고 있단 느낌.
피렌체는 과거에 집착하며 어제의 영광으로 살아가는 도시.
밀라노는 현재의 전성기를 누리고 사는도시.
이것이 과연 두 일본연인들의 러브스토리와 융합될까?
영화의 전반부는 지루하고 나른하다.
중반들어서 두 사람의 일본에서의 연애담이 시작.
점차 활력을 되찾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무드가 유명한 사운드트랙에 의존한다는 느낌을
어쩔수 없다.
남자와 여자는 이탈리아에서 살고 미국인과 사귀었지만
결국 단순한 일본연인들일 뿐.
하지만 이 영화의 음악은 정말로 아름답다.
"The Whole Nine Yard " 와 "History"
필히 감상하셔야.
최고의 연출-아오이와 준세이가 첼로독주연습을 몰래듣던 장면.
키스를 부르는 음악.
최악의 연출-재회한 아오이와 준세이. 부드러운 키스씬이
격한 베드씬으로 ... 다소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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