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도 한번 접해보지 못한채 영화관가서 눈먼자들의 도시 가 어떤건지 알게된 1人
이미 책으로도 나와있고 영화로 다시 제작된거라고 하던데 책 역시 어려웠던지 좀 혼란스럽게 만든영화
질병의 원인결과부터 명확하지않아 중반부 지나가니 지루해지던건 사실이지만 ...
왠만하면 영화보다 고개돌리지않는데 이영화는 끔찍하거나 잔인한 영상이 구지 보여지지 않아도
무섭더라.
모든사람이 눈을 잃어가며 문명을 잃어버린 원숭이마냥 이성이 사라지고 본능이 강해진다.
시력을 잃지않은 주인공만이 이성과 본능에서 힘들어할뿐
눈먼자들사이에서 생기는 지배세력또한 폭력이고 힘이며, 먹을것에 대한본능도 일반 동물에 지나지 않는 집단
이며, 지나가던 개,고양이마냥 절제하지못하는 욕구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더라. 그게 무섭던데 ...
이성이 있음으로 생기는 질서가 깨질까봐 .
내가 볼수있는눈과 남이 나를 볼수있는 눈에 대한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는 영화이다 .
내가 지키는 질서와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으로 인해 지켜야되는 질서가 모두 흩어지는 영화 .
그 모든걸 눈뜨고 봐야하는 주인공은 어떠한 우월감보단 두려움이 컸을텐데 ..
눈뜬자에게 남겨진것과 다 볼수밖에 없는 눈감지못한자에게 남겨진 시선이 어떤건지 아직도 맴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