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러 갔다가 다큐를 보고 온 것 같다.
예전에 EBS에 방영됐던 다큐 '천국'을 밀도있게 재구성한 듯..
그만큼 영화적인 재미는 떨어졌다. 아역들의 연기는 압권이었지만,
심히 어색한 이북 사투리와 열심인 듯 하나 자연스러움이 떨어지는 차인표씨의 감정 연기, 그리고 늘어지는
연출이 보는 내내 감정이입을 방해했다. 하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우리 동포의 처참한 현실을 리얼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진한 슬픔의 여운을 남긴다. 슬프고... 뭔가 행동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잘만드셨어요! 굳 잡! 차인표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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