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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화면에 나만 독차지하면서 보고 싶은 렛 미 인
comlf 2008-11-27 오후 11:27:39 10703   [1]

스웨덴에서 날라온 스벤카 무비, 렛미인.

 

강렬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모든 장르가 녹아있는 영화라고 누군가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왠 걸, 정말 그렇다.

 

장르 여러개 버전을 준비해 놓고서 티 안나게 잘 이어 붙여 놓은 것처럼

신기하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영화가 잘 굴러간다.

무섭기도 슬프기도 아 애틋하기도 스릴이 넘치기도

그런데 모든 감정들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다는거-

 

보는 내내 나 나름데로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전혀 영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예견하기 힘들었다.

어쩌면 전형적인 뱀파이어 영화를 약간은 기대했던 것도 같다.

 

매우 진지한 아이들의 남, 녀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감정 교환.

생각보다 잔인했던 막가파 틴에이저들, 줏대없는 것들이 더 나뻐!

 

살려면 어쩔 수 없음!!!

어쩔 수 없음!!!

 

포커스가 왔다 갔다 하는 화면들.

멍 때리는 반면 진지하게 매우 클로즈업.

정신 차리려고 하면 벌써 이야기는 예상치 못하게 방향 틀었음.

그래서 매우 좋은 지경!

 

으아아아~ 막 대형 영화관 말고

아주 작은 화면에 나만 독차지하면서 보고 싶은

클래식한 뱀파이어 이야기나 변종 뱀파이어가 주를 이루는 뱀파이어 판국에

 

요렇게 소름 돋도록 스산한 영화 한줄기라니,

롹음악으로 치장한 뱀파이어 영화들이여...

전체적으로 소음 안 키우면서 이렇게 강할 수 있겠어?

 

이상하게 죽는 사람들에 대해서 불쌍하단 감정이 들지 않았고,

한편으론 주인공이 대범죄자나 사형수의 피를 빨며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뭐 아주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영화는 분명 아닌데,

왜 이렇게 매력적? 응?

 

왜 이렇게 러시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쏘련까지 회자되는지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여튼 '이해와 소통'은 매우 강력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소녀와 소년들의 다리 기럭지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는 얘기를 뒤로하며...

그나저나 소년의 아버님은 왜 그렇게 섹쉬!

 

눈먼자들의 도시 이후에

영화 또 하나 건진 것 같다ㅋ


(총 1명 참여)
tree
롹음악으로 치장한 뱀파이어 영화들이여 전체적으로 소음 안 키우면서 이렇게 강할 수 있겠어?... 표현 멋진데요^^
맞아요 소년 아버지 매우 잘생기셨었음 ㅎ   
2008-12-07 01:44
lisbela
보고싶어지네요!   
2008-12-03 16:30
1


렛 미 인(2008, Let the Right On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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