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주 작은 화면에 나만 독차지하면서 보고 싶은 렛 미 인
comlf 2008-11-27 오후 11:27:39 10688   [1]

스웨덴에서 날라온 스벤카 무비, 렛미인.

 

강렬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모든 장르가 녹아있는 영화라고 누군가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왠 걸, 정말 그렇다.

 

장르 여러개 버전을 준비해 놓고서 티 안나게 잘 이어 붙여 놓은 것처럼

신기하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영화가 잘 굴러간다.

무섭기도 슬프기도 아 애틋하기도 스릴이 넘치기도

그런데 모든 감정들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다는거-

 

보는 내내 나 나름데로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전혀 영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예견하기 힘들었다.

어쩌면 전형적인 뱀파이어 영화를 약간은 기대했던 것도 같다.

 

매우 진지한 아이들의 남, 녀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감정 교환.

생각보다 잔인했던 막가파 틴에이저들, 줏대없는 것들이 더 나뻐!

 

살려면 어쩔 수 없음!!!

어쩔 수 없음!!!

 

포커스가 왔다 갔다 하는 화면들.

멍 때리는 반면 진지하게 매우 클로즈업.

정신 차리려고 하면 벌써 이야기는 예상치 못하게 방향 틀었음.

그래서 매우 좋은 지경!

 

으아아아~ 막 대형 영화관 말고

아주 작은 화면에 나만 독차지하면서 보고 싶은

클래식한 뱀파이어 이야기나 변종 뱀파이어가 주를 이루는 뱀파이어 판국에

 

요렇게 소름 돋도록 스산한 영화 한줄기라니,

롹음악으로 치장한 뱀파이어 영화들이여...

전체적으로 소음 안 키우면서 이렇게 강할 수 있겠어?

 

이상하게 죽는 사람들에 대해서 불쌍하단 감정이 들지 않았고,

한편으론 주인공이 대범죄자나 사형수의 피를 빨며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뭐 아주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영화는 분명 아닌데,

왜 이렇게 매력적? 응?

 

왜 이렇게 러시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쏘련까지 회자되는지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여튼 '이해와 소통'은 매우 강력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소녀와 소년들의 다리 기럭지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는 얘기를 뒤로하며...

그나저나 소년의 아버님은 왜 그렇게 섹쉬!

 

눈먼자들의 도시 이후에

영화 또 하나 건진 것 같다ㅋ


(총 1명 참여)
tree
롹음악으로 치장한 뱀파이어 영화들이여 전체적으로 소음 안 키우면서 이렇게 강할 수 있겠어?... 표현 멋진데요^^
맞아요 소년 아버지 매우 잘생기셨었음 ㅎ   
2008-12-07 01:44
lisbela
보고싶어지네요!   
2008-12-03 16:3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1503 [연애술사] 연애술사~~ isu3965 08.11.28 1361 0
71502 [과속스캔들] 올 겨울은 과속스캔들!!!! (4) lovenlove 08.11.28 1030 0
71500 [맥스 페인] 잡히지 않는 범죄액션의 추락, 영화를 보지 말고 원작게임을 하라! lang015 08.11.28 1069 0
71499 [오페라의 ..] 매혹되어 버린 영화. (2) shelby8318 08.11.28 1490 1
71498 [버킷 리스..] 일단 이런 영화를 wodnr26 08.11.28 907 0
71497 [연공 : ..] 풋풋한 사랑이야기인줄 알았지만... (1) east2ar 08.11.28 989 0
71496 [눈먼자들의..] 소설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hahahohoyou 08.11.28 1307 0
71495 [미인도] 사실 기대많이 했어요.. (3) hahahohoyou 08.11.28 1210 2
71494 [순정만화] 강풀의 순정만화~~ hahahohoyou 08.11.28 1197 0
71493 [커넥트] 생각지도 않았는데 넘 재밌는 강추영화 everydayfun 08.11.28 1196 0
71492 [과속스캔들] 이번 겨울 시즌에 기대되는 코미디 영화! (2) freengun 08.11.28 840 0
현재 [렛 미 인] 아주 작은 화면에 나만 독차지하면서 보고 싶은 (2) comlf 08.11.27 10688 1
71490 [동백아가씨] 동백꽃잎 하나하나마다 아로 새겨진 눈물과 한... (2) ldk209 08.11.27 699 4
71489 [블랙 엔젤] 이상한 독일장교. pontain 08.11.27 1738 1
71488 [과속스캔들] 2008년이 내게 준 선물 (3) odongi 08.11.27 1325 0
71487 [크로싱] 눈부신 아역들의 연기, 깊은 여운이 남는 다큐 ssag 08.11.27 1337 0
71486 [과속스캔들]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 (2) jms0214 08.11.27 804 0
71485 [그래도 내..] 면접 날 아침, 만원의 (1) wodnr26 08.11.27 1045 0
71483 [저스트 프..] 10년 후, “저스트 프렌드”라던 그녀와 마주치다! shelby8318 08.11.27 884 0
71482 [과속스캔들] 올해 한국영화중에 기대작입니다 (2) jeonhw77 08.11.27 934 0
71481 [과속스캔들] 어제 시사회를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3) chjcswz 08.11.27 890 0
71480 [007 퀀..] 본드의 섹시하고 터프한 액션 minoche 08.11.27 903 0
71479 [과속스캔들] 강추 해볼만한 영화 (2) kcmoo 08.11.27 777 0
71478 [과속스캔들] 재미있어요~~~ (3) elegance24 08.11.27 787 0
71477 [과속스캔들] 근래 최고의 한국 코믹영화 (3) woomai 08.11.27 1107 0
71474 [과속스캔들] 웃다가 울다가 오랜만에 즐거웠던 영화~ (3) jjua4u 08.11.27 899 0
71473 [과속스캔들] 간만에 제대로 건진 한국 코미디 영화 (2) hugeknight 08.11.27 8819 4
71472 [매직 아워] 부담스럽지 않은 유머코드, 유쾌한 웃음 <매직아워> labradore 08.11.27 887 0
71471 [과속스캔들] 정말 웃깁니다... (1) cuternrdl 08.11.27 1070 0
71470 [과속스캔들] 말도안되는초스피드3대에 코믹버라이어티 (2) anon13 08.11.27 864 1
71469 [럭키넘버 ..] 운나쁜바보에-천재적인복수! anon13 08.11.27 1002 1
71468 [과속스캔들] 웃다 쓰러집니다.. (3) minaragu 08.11.27 1159 0

이전으로이전으로721 | 722 | 723 | 724 | 725 | 726 | 727 | 728 | 729 | 730 | 731 | 732 | 733 | 734 | 73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