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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조선익스트림 코믹사극을 만나라! 1724 기방난동사건
kaminari2002 2008-12-02 오전 2:32:21 6087   [0]

여균동 감독이 조선 익스트림 사극 무비를 가지고 돌아왔다.
예고편을 보면 아시겠지만, 내용은 조선시대의 조폭,건달들의 주먹싸움을 다룬 것이고,
그 중심에는 '김옥빈 (설지)'라는 여인이 있어서 제목이 '1724년 기방난동사건'이며,
주먹을 중심에 두고 의리와 마을내기들의 한판 자존심 건 싸움이 펼쳐진 것이다.

이 영화의 특징은 '조선 익스트림 사극 무비'라는 타이틀대로,
만화같은 사극이다. 첫 부분과 끝부분의 타이틀과 배우소개는 흡사 미국의 '마블 코믹스'를
영화화한 작품들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만화적인 느낌을 더욱 살렸다.

배우들이 싸울 때, 침이나 피 등 분비물의 만화같은 표현이나
이 영화의 후반 볼거리 중에 하나인 '천둥 (이정재)'와 '만득씨 (김석훈)'의 싸움씬에서
새로운 시도의 조선만화같은 CG장면은 이 영화가 서 있는 위치를 제대로 말해준다.

그럼에도, 아직 영화초기에는 익숙함과 새로움보다는 조금의 낯선감이 더 강하며,
그 점은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또한 많이 자제되어 간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재밌는 점은 바로 '배우들의 변신'이며,
이전까지 강하고 남성다운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재의 한 주먹하는 망나니 '천둥'으로의 변신은
이전에 왜 안했나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보기좋으며 호탕한 느낌까지 주는 캐릭터로 변했다.



또 하나는, 바로 우리의 만득씨로 변한 '야봉 형님', 김석훈의 연기인데,
영화의 재미와 웃음을 톡톡히 쥐고있는 캐릭터로 나왔다.
영화 중간에 앙드레 김 선생님의 화려한 옷을 입고나오는 장면도 있는데,
마치 김 선생님과 같은 캐릭터가 아주 특이하면서도 관객들 배를 잡게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종일관 김옥빈에게 "맨드라미~맨드라미"를 불러대는데,
그게 아주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으며, 좀만 뭐했다하면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간주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등 아주 인상적이면서도 웃긴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그를 '맨드라미'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기억할 것 같다.

영화는 생각보다 조금 개봉이 늦어진 상태로 12월 4일에 개봉한다.
대작들 사이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진 미지수이지만, 보기전보다 재미와 호감도는 UP된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 변신은 생각보다 재밌고 좋았으며, 내용과 웃음 역시 생각보다 많았다.

다만, 내용은 말 그대로 배우들이 무대인사시 얘기한 것처럼 한번 웃고 즐기자고 만든 영화니
그냥 보면 된다. 영상면에선 사극배경의 만화같은 내용을 다뤄서 새롭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신다면, 기본은 할만한 새로운 시도의 오락영화였다고 보시면 좋겠다. ^^ 

 


(총 0명 참여)
kuj1231
예매권 하나 있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후기 잘읽었어요^^   
2008-12-08 10: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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