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희망을 잃은 사람들.죽음만이 희망인 사람들.죽음을 좇아 외딴 숲속의 폐교로 모입니다.차츰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며 담담하게.그리고 초조한 사람들.그런 그들에게 찾아오는 검은 그림자.죽음을 좇아 온 사람들이 죽음에 쫓겨 다니는 아이러니한 상황.
정말 죽음을 원했던 것일까?아니면 욱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력이 흐려진 탓일까?그렇게 원했던 죽음의 시간이 자살이 잔혹하고 끔찍한 타살로 바뀌는 순간 찾아오는 패닉.저렇게 죽음을 피해 도망칠거면 왜 죽음을 찾아왔는지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변덕스럽고 약한 심리는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허나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좀 난감했습니다.되다 만 어설픈 느낌.피와 살이 튀는 잔혹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2% 부족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지는 역시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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