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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초콜렛] 탐욕? 사악한 유혹? 아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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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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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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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0 오후 1:5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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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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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초콜렛] 탐욕?사악한 유혹? 아니면...
[초콜렛] 초콜렛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 달콤한 맛..?
부드러운 맛..? 사랑하는 연인..? 발렌타인데이..? 아마도 수많은 것들이 연상
될것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이 영화는 아주 달콤하고 부드러운 유혹으로 부터
시작되서 끝을 맺는다. 그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처럼 보이는 초콜렛 이라면
이 영화는 아마 밋밋했을것이다.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초콜렛의 맛을
마치 탐욕 처럼 사악한 유혹 처럼 생각하고 배척(?) 하는 이들이 있기에 이 영화의
재미를 더욱 가미 시켜주었다는 것이다. 마치 달콤한 초콜렛 성분에 또 하나의
성분을 넣은 것 처럼...
[초콜렛]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아주 평온하고 정열이 잘된 한 마을이 있다. 평온해 보이는
이 마을은 왠지 모를 규범(?)에 둘러싸여 있는듯 하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행동을
보고도 못본척 한다. 이것을 마을사람들은 남을 배려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것이 배려 일까...?
어느날 북풍이 불자, 한 모녀가 이 마을에 나타나고 가게를 얻고 오픈 준비를 한다.
그것도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에....
모녀는 누구이길래 몹시 심하게 북풍이 부는날 이 마을에 왔으며 왜 왔을까..?
모녀의 궁금증은 조금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알수 있다. <비엔나[줄리엣 비노쉬]>
의 어머니는 고대 마야의 핏줄을 받은 여인이고, <비엔나>의 아버지와 금기를 깨고
결혼을 한다. 그럼 "금기"는 무엇일까..? 그건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야 하고,
치유하기 위해선 북풍이 부는날 가족을 버리고(?) 떠나야 하기에 정상적인 삶을
영위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엔나>는 이 마을에 나타난 이유가..
마을사람들의 아픈 내면의 상처를 치유 하기 위해서 온것일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 마을사람 개개인마다 하나씩의 내면의 상처가 있다.
마을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백작, 목사지만 자신의 설교문을 제대로 설교 못하는
목사, 손자를 보고 싶어도 딸과의 불화로 만날수 없는 노파, 남편에게 매 맞는 여성,
느즈막히 한 노파를 사모하는 노인 등..마을사람 개개인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 과 슬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비엔나>는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이 마을에 온것이다.
과연 <비엔나>는 이들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 할것인가..?
또한 <비엔나> 자신도 말못할 아픔을 치유 할수 있을까...?
[초콜렛] 이 영화를 보면 <초콜렛>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각양각색의 모양 과 맛이 보인다.
물론 맛을 느낄수 없었지만, 왠지 그 맛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다.
<초콜렛>이 사람의 아픔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초콜렛>이 치유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생각하면 일종의 사랑 과 관심 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관심,애정,배려 만큼 값진것이 또 있을까..?
모든 사랑은 관심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든다. 관심을 가지다 보면, 애정도 생기고,
그러다보면 사랑이 싹트이고, 깊은 관계가 형성되는데 자칫 실수를 하게 되면
그것이 깨지고 만다. 그러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것이다.
연인,가족,친구,그리고 주변사람들이던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매개체인 <초콜렛> 때문에 <초콜렛>에 관한 이야기를
더 쓰게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도 <초콜렛>을 엄청 좋아한다. 나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얼만큼 <초콜렛>을 좋아하는지 안다. 예전에 한번은 내가 운영하는
여행모임 회원이 내 앞에서 <초콜렛>을 좋아한다고 한적이 있었다. 그때 나도
좋아한다고 했더니 바로 <초콜렛>을 사왔고, 나에게 주었다. 사온 <초콜렛>은
겨우(?) 4개였다. 4개중 3개를 아주 달콤하게 먹고 또 달라고 했더니..조금은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난 그후부터 그 회원을 보면 무조건 <초콜렛>을 달라고
했었다. 그렇게 자신도 <초콜렛>을 좋아하지만, 자신보다 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후부터는 그 회원은 나에게 엄청많은(?)양의
<초콜렛>을 주곤 한다. 많은양(?)의 <초콜렛>은 바로 "해바라기씨앗"초콜렛 과
"새알"이다.. 이렇게 개인적으로도 <초콜렛>의 달콤한맛에 유혹되어 있는데..
하물면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초콜렛>은 얼마나 크나큰 유혹일까..?
그 유혹에 넘어간 마을사람들은 <초콜렛>의 맛에 처음엔 사로 잡혔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사랑" 과 "관심" 그리고 "배려"란 맛에 더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 맛은 절대 "탐욕" 과 "사악한 유혹"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맛이다.
그 맛을 달콤한 <초콜렛>에 비유한 이영화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님들도 한번쯤 "사랑" "관심" 그리고 "배려"를 <초콜렛>에 담아서
연인 이나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 보시길 바랍니다.
꼭 발렌타인데이날만 주는게 아니라..평상시에도요..
분명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이 여러분들에게 다가올것입니다.
[초콜렛] 아주 조금은 지루할지 모르지만, 동화같은 마을 배경, 환상적인 <초콜렛>의 모양 과
맛..마을사람들의 생활모습 과 내면의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그리고 <비엔나>의
또 다른 사랑을 만나는 모습이..코믹하고 달콤하고 따뜻하게 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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